[사진] 벤치에 앉아 고통스러워하는 손흥민 / 더 선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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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앤지 포스테코글루(58)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캡틴' 손흥민(31)의 부상 정도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업데이트: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일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라며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의 주장 손흥민은 목요일 밤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후반 37분에 상대 수비수 블라디미르 초우팔과 부딪쳤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눈에 띄게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뒤 2분 만에 교체됐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출격도 미지수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 고통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지만, 뉴캐슬과 홈 경기를 앞두고 부상 정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손흥민 이외에 다른 부상 우려는 없다"라고 알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아직 새로운 소식이 없다. 그가 경기 후에 좀 아팠기 때문에 어떤지 두고 볼 것이다. 일요일에 뛸 수 있을지 결과를 지켜볼 것이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심각해 보이는 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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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패에 이어 또 하나의 뼈아픈 소식이다. 토트넘은 8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패했다.
이번에도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1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재러드 보웬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데스티니 우도지의 안일한 백패스 실수가 발목을 잡았다.
올 시즌 4번째 역전패다. 토트넘은 지난 첼시전과 울버햄튼전, 빌라전, 맨체스터 시티전 그리고 이번 웨스트햄전까지 5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고도 지키지 못했다. 어느덧 5경기째 무승(1무 4패). 아직 승점 27점(8승 3무 4패)으로 5위지만,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이 같아졌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토트넘은 PL 역사상 최초로 5경기 연속 1-0으로 리드하고도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또한 1-0으로 앞서 나가다가 홈에서 3연패를 기록한 첫 팀"이라며 "토트넘했다(spursy)"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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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 우려. 선발 출전했던 그는 후반 막판 초우팔과 충돌한 뒤 경기장 위에 주저앉았고, 그 뒤로도 절뚝이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팀 내 최다 득점자 손흥민(9골)을 뺄 수밖에 없었다. 1-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를 벤치로 불러들인 것. 대신 2003년생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가 투입됐지만, 차이를 만들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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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벤치에 앉은 뒤에도 고통을 호소했다. 영국 '더 선'은 "손흥민은 의료진에 둘러싸여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다리를 절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또 한 번의 부상 공포를 안겨줬다"라고 전했다.
일단 손흥민은 경기 후 몸 상태에 대해 "괜찮다. 한번 지켜보자"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을 때 더 잘해야 한다.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 앞으로 나아가 다시 뛰어야 한다"라며 "팀으로서 최대한 빨리 반등하고 싶다"고 강조했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뉴캐슬전부터 출전이 불투명하게 됐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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