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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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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경기 1승 2무 6패' 역시 명선수는 명지도자 될 수 없나 "다른 전설처럼 전문가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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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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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랜드로 돌아온 웨인 루니 감독이 벌써 위기에 몰렸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에 부임한 루니 감독이 실망스러운 시작에 그치자 팬들은 커리어 체인지를 제안했다. 지난 10월 버밍엄은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챔피언십, 2부리그) 5위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루니 감독 지휘 아래 9경기 동안 1승에 그치면서 16위로 추락했다. 팬들은 분노에 빠졌고 일각에서는 루니 감독이 지도자 커리어를 그만두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루니 감독 같은 사람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성공적인 지도자가 되기 위한 모든 요소가 부족하고 성적도 부진하다", "그는 말 그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선수로서 남긴 유산을 더럽히고 있다. 누군가 조언을 해줘야 한다", "다른 영국 선수들처럼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라며 비판적인 댓글을 남겼다.

지난 10월 버밍엄에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버밍엄은 "이사회와 경영진은 존 유스태스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부임한 유스태스 감독이 보여준 공헌에 감사하다. 구단은 두려움 없는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새 감독을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소 의아한 선택이었다. 지난 시즌 버밍엄은 17위까지 내려앉아 리그 원(3부리그)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새 시즌 버밍엄은 유스태스 감독 지휘 아래 달라진 모습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5위까지 도약한 상황이었다.

버밍엄이 선택한 카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DC 유나이티드와 작별한 루니 감독이었다. 선수 시절 루니 감독은 맨유는 물론 프리미어리그(PL) 레전드로 활약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리그 우승만 무려 5차례 성공했으며 맨유 소속으로 통산 208골을 터뜨렸다다. 이후 루니 감독은 에버턴과 DC 유나이티드를 거친 다음 더비 카운티에서 축구화를 벗었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거듭난 루니 감독은 더비 카운티 감독 대행과 정식 감독까지 경험했고 지난해 DC 유나이티드에 부임했었다. 그런 루니 감독이 미국 생활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왔다. 버밍엄은 2010-11시즌 PL에서 강등된 다음 13시즌 동안 2부리그에 머물고 있다. 루니 감독은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다.

하지만 유스태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은 루니 감독은 부임 이후 9경기 동안 1승 2무 6패에 그치고 있다. 버밍엄 역시 순위가 수직 낙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는 스포츠계 공식이 이번에도 적중하고 있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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