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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의 미친 활약 속에서 드디어 기나긴 무승이 끝이 났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까지 얻어내면서 선두를 달리던 그 토트넘 훗스퍼로 돌아왔다. 중심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경기 무승을 끝내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홈 3연패도 끝낸 게 고무적이었다.

[선발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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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온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번에도 토트넘 최후방을 지킨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구성했다. 이브 비수마,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에 위치했고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이2선을 구성했다. 쿨루셉스키가 안면에 마스크를 하고 출전해 관심을 받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히샬리송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위치는 최전방이었다. 에메르송 로얄,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지오빈나 로 셀소, 브리안 힐, 알레조 벨리스 등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선다. 웨스트햄전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37분 토트넘이 후방에서부터 공격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우도지가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때 손흥민을 견제하기 위해서 블라드미르 쿠팔이 강하게 견제를 시도했다. 쿠팔은 손흥민 등쪽으로 경합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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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팔과 경합을 하던 손흥민은 공을 지켜낸 뒤에 패스를 건넸고, 곧바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그 뒤로 손흥민은 어딘가 계속 불편해보였고, 교체된 것이다. 영국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는 알레스디어 골드는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은 뒤에서 충격을 받은 것 같다. 나와서 모든 인터뷰를 잘 진행했다. 약간 뻣뻣해보였지만 그래도 제발 아무 일이 없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모르겠다. 아직 확신할 수 없다"라고 짧게만 답했다. 우려가 있었지만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은 히샬리송에게 맡기고 주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는 좌측에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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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티노 리브라멘토, 파비안 셰어, 자말 라셀러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 마일리, 조엘린톤이 중원에 이름을 올렸고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 미겔 알미론이 공격진에 포함됐다. 로리스 카리우스, 칼럼 윌슨, 맷 리치, 에밀 크래프트, 루이스 홀, 롱 스태프 등은 벤치에 있었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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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시즌을 시작한 토트넘은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무패를 달렸다. 10경기 동안 8승 2패를 했고 22득점을 넣는 동안 9실점을 허용했다. 승점 26점으로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PL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정점을 찍으면서 60여년만에 1부리그 우승을 하면서 지독했던 무관을 끝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다 첼시전에 1-4 대패를 당했다. 대패와 더불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지 퇴장이란 변수를 맞이했고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펜이 차례로 쓰러졌다.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라이언 세세뇽 등 수많은 부상자가 이미 발생했는데 핵심 선수들이 빠지면서 토트넘은 뼈만 남았다.

첼시전을 이후로 내리 연패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에 역전패를 당했고 아스톤 빌라에도 1-2-로 졌다. 맨시티와 혈투 속에서 3-3으로 비기면서 연패를 끊긴 했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분투가 대단했다. 로메로가 징계에서 돌아오고 히샬리송이 회복해 여러 옵션이 생겼는데 웨스트햄전에서 1-2로 패하면서 다시 패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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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10경기에서 승점 26점을 딴 토트넘은, 이전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얻었다. 순위는 5위로 내려갔는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동률이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웨스트햄이 바짝 쫓고 있다. 지금 분위기라면 이젠 6위권 밖으로 갈 수 있어 보인다. 우승은 고사하고 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대회에 나갈 수 없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홈 3연패로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은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웨스트햄전 이후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라 팬들에게 죄송함을 전한다. 알다시피 용납할 수 없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 이렇게 연속해서 리드를 먼저 잡고 경기에서 패배하는 것은 용납이 불가한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매 경기마다 선수들이 가능성을 받아들이고,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하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PL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는 건 절대 충분하지 않다. 정말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도 이런 내용을 알아야 하고, 나도 알 필요가 있다. 심지어 2-0, 3-0이라고 해도 상대는 언제든지 경기를 바꿀 수 있다. 언제든지 골을 넣어서 문제를 만들 수 있다. 1-0이라고 해도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하고, 우리는 찬스에서 더 자비가 없어야 한다"고 하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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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우리는 오늘 전혀 자비롭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패배가 더 실망스럽다. 경기를 지배하든, 그렇지 않든 말이다. 오늘 경기를 지배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졌다. 그렇기에 지배를 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너무 소중한 승점 3점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비판은 계속됐다. 손흥민은 "전반전에 잘했지만 후반전에는 좋지 못했다. 웨스트햄이 무엇을 보여줬든 무조건 끝냈어야 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꼭 그래야만 했다. 우리는 마지막 플레이에서 너무 물렁했다. 어떤 선수가 좋은 침투를 보여줘도 마무리를 하지도 못했다. 우리는 무자비하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더욱 확실한 마무리를 주문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동의했다. "많은 기회를 가졌는데 놓쳤다. 웨스트햄은 그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경기를 지배하면 마무리도 할 줄 알아야 하지만 실패했다. 오늘이 처음도 아니다. 편안하게 승리할 수 있었는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팀으로서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걸 오늘 보여줬다. 축구에서 기회를 놓치면 위기를 맞는다"고 비판하면서 손흥민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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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비판을 하던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현재 토트넘은 홈에서 3연패를 당하면서 홈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난 항상 큰 책임감을 느낀다. 홈에서 팬들이 돌아서서 집으로 가는데 슬펐다. 팬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정말로 죄송하고, 큰 책임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젊은 선수든,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든, 슈퍼스타든 책임감을 느껴야만 한다. 우리는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라고 했다. 토트넘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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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더 확실하게 감정을 전달했다. "난 화가 난다. 왜냐하면 5번 연속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기 때문이다. 받아들일 수가 없고, 용납될 수도 없다. 나는 우리가 너무 물렁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됐다. 우리 중 많은 선수들이 목소리를 내고, 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걸 사랑하기에 더 그런 일이 벌어져선 안 됐다"고 했다.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자신이 느낀 감정을 다 내보인 손흥민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격해야 한다. 왜냐면 홈경기가 아니기 때문이고 우리는 잘할 수 있으니까 그렇다. 다시 빠르게 반등할 수 있기에 준비를 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5경기 연속 이런 결과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되길 바란다. 우리는 패배했다는 걸 받아들여야만 한다. 후회할 시간이 없다. 계속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일요일 경기에서 큰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면서 뉴캐슬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전반전] 좌측에 나선 손흥민, 찬스 메이커로 변신...2도움 속 우도지, 히샬리송 골! 토트넘 2-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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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최전방이 아닌 좌측에서 시작한 가운데, 최전방에 나선 히샬리송이 전반 3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좌측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았고 쿨루셉스키가 침투를 하면서 뉴캐슬 수비 시선을 끌었다. 히샬리송이 공을 잡아 슈팅을 했는데 막혔다. 전반 4분에도 손흥민, 쿨루셉스키 간결한 연계 속 기회가 만들어졌고 히샬리송이 슈팅을 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되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뉴캐슬도 반격했다. 전반 6분 기마랑이스 앞에 좋은 패스가 연결됐고 오픈 찬스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8분 뉴캐슬이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조엘린톤이 좌측 공간을 침투하는 고든에게 정확히 연결했다. 고든은 골문을 향해 돌진하는 이삭에게 패스를 보냈다. 공만 제대로 맞춰도 골이었는데 빗맞으면서 무위에 그쳤다. 이삭, 고든은 물론이고 에디 하우 감독과 뉴캐슬 팬들까지 머리를 감쌌다.

강력한 압박을 펼치는 뉴캐슬에 토트넘은 공격을 풀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빠른 역습이 펼쳐졌는데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로메로의 날카로운 헤더는 알미론이 막아냈다. 전반 18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가 히샬리송에게 향했는데 맞지 않고 지나갔다. 전반 21분 토트넘의 빠른 역습이 또 나왔으나 존슨의 부정확한 크로스로 어이없게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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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공을 끈 뒤 순간 돌파를 통해 크로스 타이밍을 포착했다. 날카로운 크로스는 우도지에게 향했고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풀럼, 맨체스터 시티와 대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도움을 올리며 리그 3번째 도움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았는데 안심할 수는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5번의 경기에서 모두 리드를 잡아 놓고 승리를 하지 못해 PL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썼다. 1무 4패라는 충격의 성적을 냈기에 토트넘은 방심할 수 없었다.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9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정확히 크로스를 보냈는데 사르가 헛발질을 해 기회가 무산됐다. 중앙에 히샬리송, 손흥민도 있었기에 더 아쉬웠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머리를 감싸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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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이삭이 결정적 기회를 놓친 후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좀처럼 토트넘을 상대로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했고 역습을 많이 허용해 후방의 부실함을 노출했다. 토트넘은 계소개서 서로 미끼가 되고 스위칭을 하면서 수비를 끌어내고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뉴캐슬은 오랜만에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전반 33분 고든이 달려가는 알미론을 향해 정확히 패스를 줬다. 알미론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비카리오가 막았다. 뉴캐슬은 셰어, 라셀러스 조합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압박에 취약했다. 라셀러스는 몸 상태가 좋지 못한 듯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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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골을 터트렸다. 이번에도 도움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37분 히샬리송이 태클을 통해 공을 빼앗았고 토트넘의 역습이 이어졌다. 날아오는 롱패스를 트리피어가 제대로 클리어링 하지 못했고 손흥민에게 흘렀다. 손흥민은 돌파 후 중앙에 패스를 날렸는데 히샬리송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9월 세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골을 넣은 히샬리송은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비둘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토트넘은 두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41분 존슨이 오픈 찬스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에 맞고 무위에 그쳤다. 전반 41분 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공을 빼앗았고 쿨루셉스키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두브라브카가 잡았다. 전반 43분 손흥민의 미친 드리블이 나왔고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크로스를 했다. 히샬리송 머리에 맞지 않으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지는 코너킥에서 히샬리송 헤더는 두브라브카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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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쳤다. 종료 직전 로메로가 공을 끊어낸 뒤 돌파를 했고 쿨루셉스키가 슈팅을 했는데 막혔다. 전반은 토트넘의 2-0 리드 속 종료됐다. 토트넘은 최근 전반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뉴캐슬은 부상 선수들 공백이 여실히 느껴지고 수비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난 채 전반을 마치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이 대단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은 하프타임 전에 2골을 넣었는데 손흥민이 모두 도움을 기록했다. 우도지,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도움을 받고 골을 기록했다. 트리피어와 대결에서 이기며 도움을 올렸다"고 했다. 또 "손흥민은 공을 잡고 올라가면 뉴캐슬 수비 중심으로 40야드는 달린 것 같다"고 표현했다.

기록도 조명했다. 'BBC'는 "손흥민은 PL 1경기에서 2도움을 올린 건 5번째다. 마지막은 2022년 2월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고 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윙어였던 펫 네빈은 "손흥민의 주 포지션이 왜 좌측 윙어였는지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알고도 못 막았다"고 했다. 손흥민에게 완전히 뚫린 트리피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후반전] 손흥민 미친 활약은 계속...골 폭죽 토트넘, 뉴캐슬에 대승 거두면서 드디어 무승 끝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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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은 교체없이 후반에 임했다. 후반에도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후반 1분 셰어가 히샬리송을 찍어 누르면서 부상 상황이 발생하는 듯했는데 히샬리송이 일어나 뛰었다. 후반 4분 쿨루셉스키와 존슨이 좌우에서 동시에 공격을 펼치면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슈팅이 나오지 않으면서 토트넘은 한숨을 삼켰다.

토트넘의 기동력은 후반에도 유지됐다.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움직이면서 뉴캐슬 수비를 끌고 공간을 만들었다. 특히 쿨루셉스키가 중원에서 자유롭게 움직였다. 히샬리송의 전방 압박 강도도 상당했다. 후반 11분 비수마 중거리 슈팅은 두브라브카 품으로 갔다. 후반 13분 손흥민의 단독 돌파 장면에서 라셀러스가 팔로 잡아 끌었고 주심은 옐로우 카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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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포로의 미친 크로스가 히샬리송에게 향했다. 히샬리송은 정확히 공을 잡은 뒤 슈팅까지 보냈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토트넘에 영입이 된 후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며 구단 역대 이적료 2위인 이유를 들어 먹튀로 불리던 히샬리송이 제대로 날은 순간이었다.

토트넘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17분 존슨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이어지는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발에 맞혔는데 빗나갔다.

뉴캐슬은 후반 18분 알미론, 이삭을 불러들이고 맷 롱스태프, 칼럼 윌슨을 넣어 변화를 줬다. 뉴캐슬은 변화 이후에도 계속 압박에 공을 빼앗기며 기회를 내줬다. 후반 21분 쿨루셉스키의 오른발 슈팅은 두브라브카가 잡아냈다. 후반 22분 손흥민이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에도 두브라브카가 선방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로 셀소, 호이비에르를 추가하면서 기동력을 더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이동하고 쿨루셉스키가 좌측, 존슨이 우측에 위치했다. 뉴캐슬은 후반 29분 홀과 리치를 넣었다. 후반 31분 포로가 슈팅을 했는데 토트넘의 4번째 골이 되지 못했다. 후반 32분 조엘린톤이 헤더 득점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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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후반 38분 손흥민의 돌파가 나왔는데 두브라브카가 막아냈다. 태클로 막았는데 파울로 선언됐고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차게 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깔끔한 슈팅으로 성공을 하면서 토트넘은 사실상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은 리그 10호 골에 도달하게 됐다.

손흥민은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 리버풀, 맨시티와 같은 굵직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해리 케인의 득점 공백을 메웠다. 뉴캐슬을 상대로 다시 한번 골을 기록하며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현재 PL에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도달한 건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그리고 손흥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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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이기도 하다.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등 PL에서 족적을 남긴 선수들뿐이다. 이미 현재 진행형 월드클래스이자 PL 전설인 손흥민은 또 의미 있는 기록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토트넘은 연속해서 추가골 기회를 포착했다. 후반 42분 스킵이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두브라브카 선방에 막혔다. 이어지는 기회에서 손흥민 슈팅은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45분 기립박수를 받으며 도넬리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나가자마자 조엘린톤 골이 나오면서 뉴캐슬은 영패를 면했다. 뉴캐슬 골이 나왔지만 결과는 같았다. 경기는 토트넘의 4-1 대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토트넘 훗스퍼(4) : 데스티니 우도지(전반 25분), 히샬리송(전반 37분, 후반 14분), 손흥민(후반 40분)

뉴캐슬 유나이티드(1) : 조엘린톤(후반 추가시간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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