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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캡틴의 품격이 빛났는데요.
이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웨스트햄전에서 또 한 번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뒤 이례적으로 동료들을 질책했던 손흥민은, 자신부터 이를 악물었습니다.
선제골과 추가골을 잇달아 도운 뒤에도 차분하게 축하를 건넸을 뿐, 끝까지 긴장 풀지 않도록 계속해서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6경기 만의 값진 승리를 이끌어낸 '캡틴'을 향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게 바로 '손흥민의 리더십'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포스테코글루/토트넘 감독 : 손흥민이 일찌감치 경기 흐름을 잘 잡아줬습니다. 공을 잡을 때마다 긍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이게 바로 '리더십'에 필요한 부분입니다.]
경기 후, 손흥민 특유의 겸손한 인터뷰도 화제입니다.
모처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을 치켜세우자,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박스 안에선 저보다 더 훌륭합니다. 저보다 더 적합한 스트라이커입니다. 왜 웃는 거예요? (당신이 그 최적의 스트라이커잖아요. 전형적인 손흥민의 인터뷰네요. 오늘도 골 넣었잖아요. 두 자릿수 득점이라고요.)]
페널티킥을 전담했던 해리 케인이 떠났으니 오늘 같은 골이 더 늘어나겠다는 말에도 재치 있게 답한 손흥민은,
[손흥민/토트넘 공격수 : 케인 다시 불러야 할까요?]
대승을 이끈 하루, 주장의 임무를 유쾌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출처 : 유튜브 동현kldh)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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