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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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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8년 연속 10호골 달성 쾌거→역대 7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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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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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8년 연속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로 등극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에 이어 역대 7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1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1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토트넘은 1골 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날 4-2-3-1 전형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5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데스티니 우도기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시즌 3호 도움을 올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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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손흥민은 도움 1개를 더 추가했다. 전반 37분 전 토트넘 선수이자 뉴캐슬 풀백 키어런 트리피어의 미스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공을 직접 몰고 가다 중앙으로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왼발로 뉴캐슬 골망을 가르면서 전반전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후반전에도 토트넘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14분 추가골 주인공 히샤를리송이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크로스를 마무리하면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 쪽으로 승기가 기운 가운데 도움 2개를 올린 손흥민은 페널티킥까지 얻어내면서 득점 기회까지 잡았다. 후반 38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손흥민은 직접 키커로 나섰다. 왼쪽 구석을 노린 손흥민의 슈팅은 깔끔하게 골망을 가르면서 토트넘의 4번째 골로 연결됐다.

사실상 토트넘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가운데 손흥민은 후반 45분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2005년생 유망주 공격수 제이미 돈리와 교체됐다. 손흥민이 나간 후 뉴캐슬은 1골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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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스코어 4-1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지난 5경기에서 1무 4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거뒀던 토트넘은 6경기 만에 승리를 맛보며 무승 탈출에 성공했다. 또 승점을 30(9승3무4패)으로 늘리면서 7위 뉴캐슬(승점 26·8승2무6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이 승리를 챙긴 가운데 이날 손흥민이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화제가 됐다. 경기 막판에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터트리면서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을 달설했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던 손흥민은 2022/23시즌을 10골 6도움으로 마무리 했는데, 올시즌 부활에 성공하면서 16라운드 만에 지난 시즌 득점와 동률을 이뤘다.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이 이날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지난 2016년부터 8년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터트린 선수가 됐다는 점이다. 1992년에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31년 역사 속에서 이를 달성한 건 손흥민까지 총 7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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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체는 "뉴캐슬전 또 다른 이유로도 상징적"이라며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선수들로 구성된 득점 클럽에 자신에 이름을 추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늦은 페널티킥 득점으로 손흥민은 8시즌 연속 10골을 기록한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라며 "그는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궤로,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를 따라 금자탑에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 사우샘프턴,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세네달 공격수 사디오 마네와 함께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로 등극했다.

전 손흥민 파트너 해리 케인과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세르히오 아궤로는 9시즌 연속 10골 이상 터트렸고,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는 미드필더임에도 10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골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가 최초로 11년 연속 10호골 달성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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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구단 레전드 공격수로 등극했다.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15/16시즌에 리그 4골 1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손흥민은 적응을 마치면서 2년 차에 리그 14골 8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이적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매 시즌 꾸준하게 득점을 터트리면서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대망의 2021/22시즌엔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손흥민이 자타 공인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인정을 받은 순간이었다. 득점왕을 차지한 뒤 부상과 부진으로 10골을 넣는데 그쳤지만, 2023/24시즌 반등에 성공해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레이스를 펼치는 중이다.

뉴캐슬전에 1골 2도움을 추가하면서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공격포인트를 389경기 155골 84도움으로 늘렸다. 이미 토트넘 역사상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구단 레전드로 등극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또 한번 자신의 이름을 새기면서 레전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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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시즌별 득점 기록

2015/16시즌 : 28경기 4골 1도움

2016/17시즌 : 34경기 14골 8도움

2017/18시즌 : 37경기 12골 6도움

2018/19시즌 : 31경기 12골 7도움

2019/20시즌 : 30경기 11골 11도움

2020/21시즌 : 37경기 17골 10도움

2021/22시즌 : 35경기 23골 9도움

2022/23시즌 : 36경기 10골 6도움

2023/24시즌 : 16경기 10골 4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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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L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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