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프리미어리그 소셜 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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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베르나르두 실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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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가장 날카로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영국 '풋볼 365'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아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고의 피니셔다"라며 "그는 PL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정말 엄청난 피니셔"라고 주목했다.
매체는 "우린 기대 득점(xG) 통계에서 눈에 띄게 많은 골을 놓친 선수들을 보고 웃었다. 그러니 통계를 비웃는, 척도의 반대쪽에 있는 선수들을 인정하는 게 옳고 공정한 일"이라며 올 시즌 PL에서 xG 대비 실제 득점이 많은 공격수 10명을 뽑아 공개했다.
손흥민이 1위에 올랐다. 그는 xG값이 6골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10골을 터트리며 PL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통계에 따른 예측보다 4골이나 더 뽑아낸 것. 풋볼 365는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그가 얼마나 '앤지볼(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을 즐기고 있는지"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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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1일 열린 뉴캐슬과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그 덕분에 토트넘은 지긋지긋한 5경기 무승(1무 4패) 수렁에서 탈출, 6경기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승리의 1등 공신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허리 부상 우려를 딛고 나선 그는 어김없이 토트넘 공격의 선봉장을 맡았다. 그는 오랜만에 최전방 원톱 대신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했고, 뉴캐슬 측면을 사정없이 휘저었다.
공격 포인트도 3개나 올렸다. 손흥민은 양발 드리블로 '옛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를 무너뜨리며 전반에만 2도움을 기록했다. 후반엔 직접 골 맛까지 봤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골키퍼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서 마무리하며 팀의 4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MOTM(Man of the match)도 당연히 손흥민의 차지였다. PL 홈페이지는 손흥민이 72.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2위 히샬리송(9%)을 크게 따돌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90분 동안 1골, 2도움, 키패스 4회, 빅 찬스 생성 2회, 드리블 성공 3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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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기록도 세웠다. 손흥민은 16경기 만에 리그 10골 고지를 밟으며 '8시즌 연속 PL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PL 역사상 7번째 대기록이다. 지금까지 8시즌 연속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게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뿐이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승리할 때 더 즐기게 된다. 그렇게 반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했던 실수는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 오늘은 환상적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펼치고, 계속 겸손하면 좋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리는 더 무자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은 무자비했고, 기회를 만들고 있었다. 환상적인 일을 해냈다. 뉴캐슬을 4-1로 이기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들은 매우 강한 팀이다. 모든 선수들과 팬들 덕분이다"라고 모두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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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또 다른 '코리안리거' 황희찬이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8골을 터트리며 xG(4.0골)보다 4골을 더 넣었다. PL 득점 순위표에서도 5위에 올라 있다. 풋볼 365는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은 '차니(황희찬 애칭)'는 골에 도착하는 법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득점 행진과 그 놀라운 영어 애칭을 즐기기 위해 잠시 시간을 갖겠다"라고 전했다.
황희찬도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슈퍼 조커'로 뛰었지만, 어느새 팀 내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며 에이스 자리를 꿰찬 황희찬이다.
아직 15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이미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황희찬은 리그 8골 2도움, 리그컵 1골을 터트리며 개인 신기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건 지난 2021-2022시즌 PL에 입성한 뒤 처음이다. 특히 리그 8골은 지난 2019-2020시즌 라울 히메네스(17골) 이후 울버햄튼 소속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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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황희찬의 뒤로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와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에반 퍼거슨(브라이튼)이 자리했다. 실바는 4골을 기록하며 xG보다 2.9골 더 넣었고, 보웬(9골)과 퍼거슨(6골)은 나란히 xG 대비 2.7골을 더 뽑아냈다.
6위부터 10위에는 마티아스 젠슨(브렌트포드)을 비롯해 레온 베일리(빌라), 조시 브라운힐(번리), 일라이저 아데바요(루턴), 존 맥긴(빌라)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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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 중인 홀란과 11골로 득점 2위인 살라는 TOP 10에 포함되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홀란의 xG는 14.79, 살라의 xG는 10.57이다.
홀란은 xG보다 0.79골을 덜 넣었고, 살라는 xG보다 0.43골 더 넣은 셈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기록한 +4골과는 차이가 크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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