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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토트넘 재계약 교감…“PL에서 종신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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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직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나에게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

"난 축구를 좋아한다. 물론 금전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난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서 아직 할 일이 많다.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리그지만, 내 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다." (손흥민)

손흥민(31)과 토트넘 홋스퍼가 ‘종신’으로 교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선수 커리어를 끝내고픈 생각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다”던 약속을 끝까지 지키려고 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은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헌신하길 열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 끼친 영향력에 큰 감명을 받았고 구단의 장기적인 미래에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9월에도 토트넘과 손흥민이 재계약을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알린 적이 있다면서 “토트넘은 먼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안을 발동하려고 한다”고 짚었다.

다만 다른 쪽은 “1년 연장 옵션안도 있지만 토트넘이 완전히 새로운 장기 재계약에 대해 손흥민과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유야 어찌됐든 토트넘과 손흥민이 큰 틀에서 종신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 재계약은 토트넘 캡틴으로서 새로운 지위를 반영하기 위함이다. 토트넘에 정통한 소식통은 엄청난 계약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1416만 3100 원)를 수령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면 또 한 번 토트넘 샐러리캡이 깨질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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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전문가 스티브 피어슨도'팀토크'를 통해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남은 선수 생활을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한다. 토트넘은 엄청난 주급 인상이 포함된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준비가 됐다“라며 메가톤급 제안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토트넘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새로운 주장을 발표했다. "손흥민의 구단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요리스의 주장 완장을 넘겨받았다. 메디슨과 로메로가 부주장으로 임명됐다"고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된 후 인터뷰에서 "과거를 돌아보면 늘 환상적인 주장들이 있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요리스와 케인은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들은 선수들을 위해 싸웠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들에게 배운 게 너무 많기에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빅 클럽의 주장을 맡아 정말 영광이다. 놀랍고 자랑스럽다. 새로운 시즌이다. 토트넘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 주장이자 한 명의 선수로서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던 엔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커룸에 새로운 분위기 조성이 필요했다. 다음 시즌에는 손흥민이 주장직을 맡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라며 팀 미팅에서 손흥민을 지목했다. 그는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맡기면서 "손흥민은 이미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였다. 우리 팀 주장으로 이상적인 선택이었다. 라커룸 내에서 영향력도 크다. 단순한 인기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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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앞에서 연설도 했다. 손흥민은 "내 생각에 이번 시즌을 정말 중요하다. 주장으로서 생각은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고, 지금 이 공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두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같은 발걸음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중요한 시즌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토트넘과 인터뷰에서는 태극기가 의자에 걸려있기도 했다. 손흥민은 "엄청난 영광이다. 아주 큰 의미다. 하지만 지금 누가 주장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당연히 한 명만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지만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말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완장을 차는 동안에 내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프리시즌에서 시즌을 준비할 때, 이 구단과 9년을 함께 했고,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을 가지려고 했다. 젊은 선수들이 새롭게 합류했기에 그 그룹들을 리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주장을 맡게돼 정말 행복하다. 제일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일찍이 손흥민을 주목한 부분이다. '스퍼스웹'은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토트넘에서 케인 다음으로 최고의 선수라는 걸 부인할 수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 선수이자, 토트넘 공격 패턴의 원천이다"라며 엄지를 세웠다. 매체가 추천한 향후 토트넘 5인은 손흥민을 포함해 호이비에르, 로메로, 벤탄쿠르, 다이어였다.

손흥민은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프리시즌에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르고 경기를 한 적이 있고 한국 대표팀에서 주장을 했다. 박지성이 선수 시절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주장 완장을 두른 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두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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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으로 도약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탄탄하게 묶여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까지 도전했다. 델레 알리,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이 함께했던 'DESK' 라인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밟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승 실패 뒤 번아웃이 왔고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현재 팀에 우승 DNA 감독을 데려와 트로피를 조준했지만 부진을 거듭했다.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 선임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 팀 철학을 강조하며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팀으로 발전을 선언했다. 올해 여름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이유다. 하지만 J리그, 호주 대표팀에 이어 셀틱FC에서 두각을 보였지만 빅 클럽에선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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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를 넘어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던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겉만 보면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전력에 물음표까지 붙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투어를 거쳐 빠르게 팀을 재조립했고 현대 축구에 걸맞은 색깔을 이식했다.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 새로운 시대를 준비한 계획도 맞아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택과 계획은 옳았고 10라운드까지 무패로 프리미어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번리전에서는 손흥민의 원맨쇼였다.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선발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동료들과 호흡했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토트넘 공격 전개에 가담했다. 동료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거나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등 번리를 계속 괴롭혔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토트넘은 번리에 선제 실점을 허용해 끌려가고 있었는데 손흥민이 전반 1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마노르 솔로몬과 패스를 이어가더니 어느새 문전까지 도달했다. 손흥민은 솔로몬의 크로스를 잡아놓더니 절묘한 칩슛으로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골키퍼와 수비수는 손흥민의 큰 동작에 속았다. 강한 공을 예상하며 몸을 날렸지만, 슈팅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지나 골망을 갈랐다.

특히 라이벌전에서 손흥민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총 18번 아스널을 만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북런던 더비로 16번 마주했고, 컵 대회에서 두 번 격돌했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꽤 매서운 경기력을 보였다. 2021-22시즌이 마지막 공격 포인트다. 당시에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넣었고 팀은 3-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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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둔 영국 '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아스널은 현재 우리와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뛰고, 서로를 위해 싸우고 있다. 누군가 처진다면 손을 내밀어주고 모두 기뻐한다. 그것은 팀으로서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며 라이벌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강한 압박을 빌드업으로 풀어냈고 역습을 시도했지만, 아스널 수비에 걸려 공격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아스널 공격을 이겨낸 이후 아스널 측면을 공략했지만 손흥민이 한 발 늦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아스널이 점점 공격권을 가져왔다. 전반 16분, 은케티아가 영리한 압박으로 볼을 탈취했고 골망을 노렸지만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강한 압박을 빌드업으로 풀어냈고 역습을 시도했지만, 아스널 수비에 걸려 공격하 못했다. 토트넘은 아스널 공격을 이겨낸 이후 아스널 측면을 공략했지만 손흥민이 한 발 늦어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프리킥으로 세트피스 기회를 잡았다. 메디슨이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고 존슨이 슈팅했지만 저 멀리 벗어났다. 선제골은 아스널이었다. 전반 26분, 역습 과정에서 사카가 측면에서 볼을 몰고 골문 쪽으로 슈팅했다. 로메로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방향이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카는 토트넘 미드필더 메디슨의 세리머니 '다트 던지기'를 선보이며 흥미로운 도발을 했다.

아스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사카가 볼을 몰고 전진하며 토트넘 수비 블럭을 깼고, 동료의 침투 길을 열어줬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숨 가쁜 공격에 걷어내기 급급했다. 토트넘은 중원 싸움이 힘겹자 후방에서 롱 볼로 아스널 배후 공간을 노렸는데 여의치 않았다. 볼을 빼앗아도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전반 34분, 우도기-포로 콤비가 아스널 골문 근처까지 갔지만 상대 태클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전방 압박으로 아스널을 흔들려고 했지만, 아스널은 차분하게 빌드업을 했다. 아스널은 전반 36분 외데고르가 사카 패스를 받아 토트넘 골망을 한 차례 더 조준했다. 전반 3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존슨이 슈팅했지만, 아스널 골키퍼 라야가 손으로 퍼내며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41분 기회를 노리던 손흥민이 아스널 골망을 뒤흔들었다. 메디슨이 라인 끝에서 포기하지 않고 전달한 볼을 손흥민이 감각적인 뒷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 동안에도 불꽃 튄 열전은 식지 않았다.

아스널이 후반 8분 득점했지만 토트넘은 아스널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이번에도 주인공은 캡틴 손흥민이었다. 실점하고 1분 만에 손흥민이 또 골망을 뒤흔들었다.

박스 앞에서 메디슨의 칼날 패스를 침착하게 방향만 돌려 라야 골키퍼를 뚫고 포효했다. 북런던 더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최대한 빠르게 메디슨에게 볼을 전달해 손흥민과 콤비 플레이를 했다. 점점 분위기가 토트넘 쪽으로 쏠렸고, 아스널 박스 근처에서 공격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후반 23분 손흥민이 역습에도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토트넘이 순간적으로 공격과 수비 간격이 넓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아스널 배후 공간으로 볼을 뿌렸고 손흥민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손흥민은 코너킥에서 뒤로 돌아 뛰며 아스널 수비 시선을 분산시켰다.

메디슨과 손흥민은 77분 동안 뛰고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이비에르와 히샤를리송을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차근차근 짧은 패스를 시도하며 아스널 압박을 벗겨냈다. 아스널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후반이라 전반처럼 섬세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 39분 코너킥에서 토트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턱 밑까지 숨이 찬 후반 막판이지만 팽팽한 균형은 유지됐다.

후반 추가 시간은 10분이었다. 아스널이 홈에서 몰아쳤지만 토트넘이 투혼을 발휘해 막아냈다.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견디고 버텨냈다. 양 팀은 결승골을 향해 치고 받았지만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10라운드까지 잘 나가던 토트넘이지만 문제점은 있었다. 주전과 비주전 퀄리티 차이가 크다는 점이었다. 주전급 선수 제임스 메디슨, 미키 판 더 벤 등을 포함해 여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경기력에 문제가 생겼다. 공격적인 색깔은 유지했지만 몇몇 순간 집중력과 체력 저하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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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전에선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유독 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필요한 순간에 득점하며 포효했다. 이날 득점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9호골이자,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12호골이었다. 리버풀에서 뛰었던 사디오 마네를 넘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단독 24위에 오르는 순간이었다.

토트넘 흐름은 생각보다 오래가지 않았다.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헌납했다. 전반 8분, 맨체스터 시티가 프리킥을 얻었는데 알바레스가 박스 안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전방 공격수 홀란드를 겨냥한 킥이었지만 손흥민 허벅지에 맞았다. 볼은 굴절돼 토트넘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아쉬운 자책골이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흐름을 살려 토트넘을 흔들었다. 홀란드가 베르나르도 실바 패스를 받아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가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사실상 빈 골대였는데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로셀소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 빈 공간을 탐색했다.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하며 공간을 만들었고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 위치는 좋았지만, 디아스가 한 발 먼저 태클로 처리하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반등이 필요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힐을 빼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높은 볼 점유율과 주도권을 잡고 있었기에 교체로 변화를 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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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4분에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로셀소에게 볼을 넘겨준 뒤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손흥민에게 실점했던 맨체스터 시티 수비들은 순간 시선이 빼앗겼다. 로셀소는 틈을 놓치지 않고 슈팅해 맨체스터 시티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입장에선 자책골 아쉬움을 달랠 1도움이었다. 지난 9라운드 풀럼전에서 기록한 도움 이후 5경기 만에 1도움을 추가했다. 이후 로셀소를 중심으로 추가골까지 내다봤다. 그릴리시 발에 맞고 튕겼지만 위협적인 슈팅으로 맨체스터 시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평점 7.7점을 받았다.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평점은 클루셉스키(8.4점)였다.

경기 뒤에 프리미어리그 공식 최우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자책골은 범했지만 1골 1도움을 기록했기에 자격은 충분했다.

'풋볼 런던'도 "맨체스터 시티 프리킥이 허벅지에 맞아 자책골이 된 건 불운이었다. 하지만 전반전 몇 차례 아름다운 패스를 했고 후반전 1도움까지 기록했다. 평점 9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자책골을 했기에 8점을 주겠다"고 박수를 쳤다.

하지만 영국공영방송 'BBC' 생각은 달랐다. 매체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 대신에 천금 동점골을 넣은 클루셉스키에게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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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라운드 이주의 팀을 뽑은 'BBC' 해설위원 가스 크룩스는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건 클루셉스키의 뛰어난 패스 때문이었다. 마지막에 동점골을 넣은 것도 클루셉스키였다. 토트넘에 활력을 불어 넣은 선수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이 후방에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가끔 이런 일이 일어난다. 이런 결과는 우리가 축구를 사랑하게 만든다. 우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우리 팀에 정말 자랑스럽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득점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매번 전반 중반까진 잘 하지만 후반전에 집중력이 떨어져 승점을 잃었다. 11월부터 웨스트햄전까지 5경기 동안 이기지 못하면서 순위가 추락했다.

손흥민도 집중력이 떨어진 팀에 쓴소리를 했다. 웨스트햄에 역전패를 당하고 난 이후 "용납할 수 없다. 이렇게 5경기 연속 패배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더 말할 것도 없다. 모든 선수에게 책임이 있다. 더욱 강해져야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은 절대 충분하지 않다. 선수들도 이를 알아야 하고 나도 그렇다. 2-0, 3-0도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상대는 언제든 문제를 만들 수 있다"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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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1-0인 상황에서 더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자비 없이 임해야 한다.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건 말건 실망스럽다. 경기에서 졌다"라며 "전반에 좋았고 후반에 좋지 않았건 무엇이건 간에 우리는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우리는 분명히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우리는 너무 연약했다. 파이널 서드 패스나 오프더볼 움직임 등 우리는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나도 팀 부진에 책임이 있다. 팬들이 등을 돌려 집으로 갔고 행복하지 않아 슬프다. 너무나 죄송하다. 모든 선수, 어린 선수든, 베테랑 선수든, 슈퍼스타든 누구든 책임 의식을 가지고 더욱 강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외침에 토트넘은 다시 뭉쳤다. 흐름이 좋지 않던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초대했다. 손흥민은 이날에도 주장다운 활약을 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6경기 만에 팀 승리에 기여했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었던 역대 선수를 봐도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득점으로 8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골 대기록을 이어갔다. 이 부분 최다는 웨인 루니(11시즌 연속)지만, 손흥민도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후 손흥민 재계약설이 수면 위로 나왔다. 실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전급으로 성장할 선수들과 하나둘 재계약을 체결했다. 데스티니 우도기와 2030년까지 7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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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기는 재계약 이후 캡틴 손흥민을 언급했다.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 데얀 클루셉스키와 뛰는 건 간단하다.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손흥민과 뛰는 건 정말 쉽다. 볼을 받으면 손흥민을 가장 먼저 찾으려고 노력한다. 볼을 넘겨주면 손흥민이 나머지를 모두 해준다. 나에게 어시스트를 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우도기 재계약 이후 질답을 통해서 현재 토트넘 내 손흥민 위상과 위치를 알 수 있다. 늘 겸손하고 팀을 위한 인터뷰로 선수들과 소통하고 승리를 위해 달리기에 기록적으로 정신적으로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로 다시 한번 평가 받았다.

다른 매체에서도 손흥민과 토트넘의 긍정적인 교감을 인지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31세에 토트넘 캡틴이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등장한 선수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향후 몇년 동안 손흥민 중심 팀을 구상할 거라고 이번 주에 알렸다"라며 손흥민 재계약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우리가 만들 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물론 이 말이 다른 공격수를 영입하지 않겠다는 말이 아니다. 손흥민 또한 나에게 공격수 영입을 요청할 것이다.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길 원하는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하길 원한다"라고 말해 손흥민과 동행에 더욱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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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기본적인 계약 기간은 2025년에 끝난다. 2023-24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30대에 접어들었지만 내년에도 32세라는 점을 짚어보면, 손흥민에겐 한번정도 더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처럼 팀 내 정신적인 지주이자 핵심을 보낼 생각이 없다. 케인은 계약 기간 1년을 남겨둔 상황에 트로피를 원했다. 2023-24시즌을 앞둔 프리시즌 기간에 바이에른 뮌헨에서 영입 제안이 오자 "프리미어리그 개막전까지 협상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자유계약대상자(FA)로 떠나겠다"라고 선언했다.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 불가를 주장했지만 철회했던 이유다. 1000억 원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선수를 이적료 0원에 넘겨줄 수 없기에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타 팀에 내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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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은 "토트넘이 올해 여름처럼 팀 내 스타 선수(케인)가 계약 만료에 다가서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행복해 보인다. 반드시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2021년 여름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5년 이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 토트넘이 발동할 수 있는지, 선수 의향에 따라 발동할 수 있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일단은 연장 옵션 조항은 있다. 토트넘이 빨리 협상 테이블 차린다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차려 큰 틀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난 사우디리그에 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아직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나에게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연결된 적이 있다. 당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이적료 6500만 달러(약 835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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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영입을 제안한 팀은 알 이티하드로 추정됐다. 'ESPN'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약 419억 원)를 제안하려고 한다. 4년 계약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는데, 계약 기간을 모두 채운다고 했을 경우 168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월드컵 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영입을 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고, 최근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유럽에서 뛰었던 톱 클래스 선수를 하나둘 모으고 있다.

'월드컵 위너'이자 역대 최고 공격수 리오넬 메시에게도 접근했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1순위였다.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가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 복귀가 무산되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로 방향을 틀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인 인터 마이애미에서 남은 축구 커리어를 이어가기로 했고 '행복축구'를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에게도 접근할 생각이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해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레벨에 있었다. 아시아인 최초 유럽5대리그 득점왕을 해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도 밟은 경험이 있다. 아시아 선수로 세계적인 공격수 반열에 올랐기에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선 매력적인 선택지다.

하지만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생각이 없다. 'ESPN'도 "손흥민에게 공식적인 제안이 있어도 이적은 쉽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도 없고, 손흥민 측도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에 반응하지 않는다"라면서 설령 제안이 오더라도 거절할 가능성이 높을 거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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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도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거액의 제안을 했다. 손흥민이 떠난다면 토트넘에 큰 타격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올해 여름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손흥민의 2022-23시즌 중 발언으로도 유추했다. 매체는 손흥민 인터뷰를 옮겼는데,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몇 시즌 동안 뛸 수 있어 영광이다. 난 토트넘을 돕고 싶다. 최고 수준에서 몇 년 더 뛸 수 있다"라며 런던 생활에 행복함을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는 "손흥민은 매일 같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 이상을 넣었다. 해를 거듭할 수록 최고 수준 레벨에 도달했다. 역대 아시아 최고 선수다. 손흥민은 몇 년 더 이런 경기력을 지속하고 싶어한다"라고 말했다.

벤 데이비스도 "손흥민이 경기 기여도는 크다. 좋은 윙어들이 많지만 손흥민에 근접하는 선수는 손에 꼽힌다. 우리 팀에 매우 깊은 인상을 준다"라며 팀 내에서 위상을 언급했다.

손흥민 입을 빌려서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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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6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평가전 직후 믹스트존에서 "난 사우디리그에 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아직은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나에게 지금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매치가 끝난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프리미어리그에 남겠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열렸던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물었는데 "아마 내가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없었을 것이다. 난 축구를 좋아한다. 물론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꾸고 아직 할 일이 많다. 지난 시즌 아픔이 있었기에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스포츠 탈장으로 어려움을 겪었기에 100%를 보여주고 싶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은 내가 아는 손흥민이 아니었다. 이번 시즌 모두가 알고 있는 손흥민을 보여주고 싶다.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리그지만, 내 꿈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라며 이적설에 고개를 저었다.

■ 손흥민, 토트넘 공격 포인트 기록
389경기 155골 84도움

■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4회 수상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
2023년 9월
*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등과 동률

■ 2021-22시즌 아시아인 최초 EPL 골든부츠(득점왕)
35경기 23골 9도움

■ 프리미어리그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2023-24시즌(진행중) 16경기 10골 4도움
2023-23시즌 36경기 10골 6도움
2021-22시즌 35경기 23골 9도움
2020-21시즌 37경기 17골 10도움
2019-20시즌 30경기 11골 11도움
2018-19시즌 31경기 12골 7도움
2017-18시즌 37경기 12골 6도움
2016-17시즌 34경기 14골 8도움

■ 손흥민, 2023-24시즌 출전 일지

2023년 8월 13일 프리미어리그 1R 토트넘 2-2 브렌트퍼드(선발 출전, 74분 출전)

2023년 8월 19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0분 풀타임)

2023년 8월 26일 프리미어리그 3R 토트넘 2-0 본머스(90분 풀타임)

2023년 8월 29일 리그컵 64강 토트넘 1-1 풀럼(후반 25분 교체투입, 20분 출전)

2023년 9월 2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5-2 번리(선발 출전, 71분 출전 3골)

2023년 9월 16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2-1 셰필드 유나이티드(선발 출전, 79분 출전)

2023년 9월 24일 프리미어리그 6R 토트넘 2-2 아스널(선발 출전 78분 출전, 2골)

2023년 9월 30일 프리미어리그 7R 토트넘 2-1 리버풀(선발 출전 68분 출전, 1골)

2023년 10월 7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1-0 루턴 타운(선발 출전, 75분 출전)

2023년 10월 23일 프리미어리그 9R 토트넘 2-0 풀럼(선발 출전 81분 출전, 1골 1도움)

2023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2-1 크리스털 팰리스(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1월 6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4 첼시(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11일 프리미어리그 12R 토트넘 1-2 울버햄튼(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26일 프리미어리그 13R 토트넘 1-2 애스턴 빌라(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3일 프리미어리그 14R 토트넘 3-3 맨체스터 시티(90분 풀타임, 1골 1도움 1자책골)

2023년 12월 7일 프리미어리그 15R 토트넘 1-2 웨스트햄(선발 출전, 87분 출전)

2023년 1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16R 토트넘 4-1 뉴캐슬 유나이티드(선발 출전, 89분 출전, 1골 2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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