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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 88분' 10명 싸운 토트넘, 노팅엄 원정 2-0 완승…2연승+히샤를리송 2G 연속골 [PL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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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퇴장 여파에도 리드를 지켜내며 다시 연승을 만들었다.

토트넘이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중반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직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달리며 승점 33(10승 3무 4패·승점 33·골득실 +12)가 됐다. 승점이 같은 4위 맨체스터 시티(골득실 +20)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 밀려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다시 4위 경쟁에 불을 붙이며 다른 팀들의 경기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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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경기 무승 탈출 토트넘, SON톱 버리고 윙어로 뉴캐슬전 라인업 그대로

최근 토트넘은 기복이 있지만 나빴던 흐름에서 반등하고 있다. 11라운드 첼시전 1-4 패배를 시작으로 토트넘은 4연패를 당했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전 3-3 무승부 직후 웨스트햄에게 1-2로 패하며 다시 흔들리는 듯 했다.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16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데스티니 우도기의 골을 시작으로 히샤를리송의 멀티골, 손흥민의 페널티킥 쐐기 골이 터지며 4-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 모처럼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히샤를리송이 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왼쪽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측면을 지배했다. 전 토트넘 동료였던 키어런 트리피어를 완벽히 무너뜨리며 팀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28분 한 차례 트리피어를 무너뜨린 손흥민은 우도기의 선제 골을 도왔다. 10분 뒤엔 다시 한번 트리피어를 뚫고 컷백 패스를 내줘 히샤를리송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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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후반 39분 마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이를 성공시켰다. 그는 리그 10호 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 득점으로 손흥민은 2016/17시즌을 시작으로 여덟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 다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날 도움도 2개 추가해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손흥민을 원톱이 아닌 측면으로 배치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은 현재 몸 상태가 좋고, 중앙 공격수가 최적의 포지션이다. 또한 지난 몇 주간 살펴봤을 때 팀 공격 기회가 대부분 공간이 넓은 선수들에게 돌아간다는 걸 알았다.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의 공격수다. 손흥민을 왼쪽에 세우는 게 우리가 골을 넣을 수 있는 더 많은 방법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의 의도대로, 손흥민은 당분간 왼쪽 윙어로 더 많은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선다. 더욱이 노팅엄이 최근 5경기 1무 4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5경기에 13실점이나 허용하며 노팅엄의 수비 밸런스가 무너져 있어 손흥민은 2경기 연속골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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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변수는 역시 부상자다. 토트넘은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셀소는 노팅엄 원정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득점을 올리며 밝은 모습을 보여준 로셀소는 훈련 중 문제를 겪었고, 노팅엄 원정 참가가 불가능해졌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로셀소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애슐리 필립스, 라이언 세세뇽,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과 함께 토트넘의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고 노팅엄 원정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토트넘은 파페 마타르 사르, 히샤를리송이 돌아왔고 판더펜과 솔로몬은 체육관과 공을 가지고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 속도를 높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반등한 것에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 우리는 8명의 선수들이 부상 중이고 그들 모두 많은 기여를 해왔다. 아마 필립스만 많이 못 뛰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헌신하고 있고 우리에게 여전히 도전이다. 단순히 경기에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훈련에도 영향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시즌 시작부터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훈련 수준이 더 높았을 것이다. 우리는 더 강도 높은 훈련을 했을 것이다. 지금과는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하지만 파페와 히샤를리송이 지난 주 돌아와 좋았고 우리 팀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지금부터 새해에 대표팀 일정으로 몇몇 선수가 빠질텐데 그 때가 우리가 가까운 미래에 가고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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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이 현재 1무 4패로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고 스티븐 쿠퍼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런 점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모든 맥락을 봐야 한다. 우리에게 큰 차이를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노팅엄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할 거라는 건 어떤 팀이라도 아는 사실이다"라고 방심하지 않았다.

이어 "올해에도 난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걸 알지만 홈에서 여전히 상대를 꺾기 어렵다. 모든 경기는 큰 차이가 없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아무도 1주 전 우리보다 더 나쁜 순간을 겪지 않았을 것이고 우리는 지난 경기에 마침내 4-1로 승리했다. 항상 이런 균형을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오, 상대가 잘 못하네, 최고의 모습보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거나 압박감을 갖고 있어'라고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선 안된다. 상대가 최선을 다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 홈에서 쉽게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노팅엄을 상대로 최고의 모습으로 나설 거라고 말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을 다시 한 번 왼쪽 윙어로 나설 거라고 전망했다. 지난 4라운드 번리전부터 윙어가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던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전반 16분 왼쪽 날개 마노르 솔로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로빙슛으로 마무리, 시즌 첫 골이자 동점골을 터뜨렸다.

번리가 빌드업 플레이를 위해 수비 라인이 높게 올라온 틈을 이용했다. 후방에서 한 번에 손흥민에게 연결됐고, 손흥민이 잘 잡아 솔로몬에게 내줬다. 솔로몬은 수비 시선을 끈 후 다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손흥민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자 살짝 툭 찍어차는 오른발 로빙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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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토트넘이 3-1로 앞서던 후반 18분엔 솔로몬의 컷백 패스를 오른발로 통렬하게 꽂아 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솔로몬은 한 박자 늦게 침투한 손흥민에게 컷백을 내줬다. 손흥민은 아무런 방해 없이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엔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3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골가뭄에서 순식간에 벗어난 손흥민은 후반 27분 히샤를리송과 교대하며 벤치로 들어갔다.

'9번 공격수'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본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아스널과의 리그 6라운드이자 통산 194번째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 최대 라이벌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다시 한번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아스널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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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스널 활약상은 큰 찬사를 받았는데, 1992년에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후 아스널 원정에서 2골을 터트린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었다. 토트넘 레전드였던 해리 케인과 가레스 베일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골 이상 터트리지 못했는데, 이를 손흥민이 해낸 것이다.

번리전에 이어 아스널전에서도 만점짜리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기세를 이어가 지난 1일 리그 7라운드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리며 2-1 신승에 일조했다. 리버풀 선수 한 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한 틈을 노려 히샤를리송의 컷백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넣으면서 리그 6호골을 터트렸다.

이어 지난 10월 24일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7호골을 쏘며 2-0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7분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선제골과 더불어 후반에는 매디슨의 득점까지 도와 시즌 첫 도움까지 적립했다.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10월28일 크리스펄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선 2-1 승리의 결승포를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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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선 후반 21분 사르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매디슨에게 공을 내줬고, 다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존슨이 컷백패스를 시도했는데, 페널티박스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이 이를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 달 넘게 손흥민의 득점포가 잠잠했는데 유럽 최강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그의 발 끝이 불을 뿜었다.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었다.

맨시티 코너킥 공격을 막아낸 토트넘은 곧바로 역습을 진행했다. 이때 쿨루세브스키가 중앙선부터 전방으로 쇄도 중인 손흥민을 발견해 앞으로 침투 패스를 넣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빠른 속도로 페널티 박스를 향해 달렸다. 도쿠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끝까지 따라붙었으나, 이를 이겨낸 손흥민은 박스 안까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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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으로 들어온 손흥민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 슈팅은 맨시티 수문장 에데르송 옆구리를 뚫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기쁨도 잠깐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진 지 불과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줬다. 첫 골 주인공 손흥민이 이번엔 맨시티에 자책골을 헌납했다.

전반 8분 맨시티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알바레스가 박스 안으로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는 점프한 홀란의 머리를 그냥 지나쳤는데, 뒤에 있던 손흥민의 허벅지를 맞고 그대로 토트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경기가 3-3으로 끝나면서 손흥민의 이날 활약은 토트넘 연패 기록을 저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었다.

토트넘은 지난 2004년 11월 데이비드 플리트 감독 시절 이후 단 한 번도 리그 4연패를 기록한 적 없다. 이번엔 첼시와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에 차례로 패한 뒤 맨시티한테도 무릎 꿇을 위기였지만,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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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치열한 난타전이었다. 양 팀을 합쳐 슈팅 26개, 총 6골이 터진 정신 없는 경기였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맨시티의 강력한 전방 압박에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기세를 올리며 승점 1점을 따냈다. 맨시티의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행운도 따랐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맨시티 킬러'다운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맨시티를 상대로 만난 1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터트렸다. 그는 여기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맨시티 상대 8골을 기록하게 됐다.

맨시티전 직후 영국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주며 활약을 인정했다. 9점을 받은 쿨루셉스키에 이은 팀 내 2위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에티하드에서 골을 사랑한다. 에데르송 밑으로 슈팅을 꽂아넣기 전에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머리에 맞추며 자기 앞으로 떨궈놨다. 그는 전반에만 몇 차례 아름다운(lovely) 패스를 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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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체는 "맨시티의 프리킥이 그의 허벅지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연결된 건 불행한 일이었다. 그리고 나서 손흥민은 후반에 로 셀소에게 패스하며 도움을 추가했다. 평점 9점을 받아 마땅한 활약이었지만, 불운한 자책골 때문에 8점을 매긴다"라고 했다.

'이브닝 스탠더드'도 같은 생각이었다. 매체는 "손흥민은 선제골 장면에서 눈부신 열망과 기술을 보여줬다. 또한 맨시티 상대 좋은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로 셀소의 동점골을 도왔다"라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그리고 두 경기 만인 뉴캐슬전에서 공격포인트 해트트릭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월요일 아침을 깨웠다.

윙어로 돌아와 다시 파괴력을 보여준 손흥민은 노팅엄 원정에서도 윙어로 출격했다.

노팅엄 원정에서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굴리에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 데이비스,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를 구성했다. 이브 비수마와 파페 마타르 사르가 중원을 지켰다. 2선엔 손흥민,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 최전방에 히샤를리송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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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홈팀 노팅엄은 3-5-2 전형을 들고 나왔다. 맷 터너 골키퍼를 비롯해 무사 니아카테, 윌리 볼리, 무릴로가 백3를 구축했다. 니코 윌리엄스와 해리 토폴로가 윙백을 맡고 오렐 망갈라, 쳬이쿠 쿠야테, 라이언 예이츠가 중원을 지켰다. 최전방에 모건 깁스-화이트와 안토니 엘랑가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 더블팀에 막힌 손흥민+존슨의 부상...히샤를리송의 원샷 원킬!

노팅엄이 초반부터 거칠게 나서면서 손흥민이 전반 두 차례 파울을 얻어냈다. 손흥민에게 니코 윌리엄스와 예이츠, 두 명이 붙어서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전반 2분 만에 토트넘이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쿨루세브스키의 공간 패스를 통해 수바 라인을 꺴다. 일대일 상황을 맞은 손흥민은 슈팅을 시도했고 터너가 이를 막았다.

손흥민은 4분 만에 세 번째 반칙을 당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있는 왼쪽에서 계속 기회가 오면서 노팅엄을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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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내려선 상황에서 백5로 내려서면서 뒷공간을 최대한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토트넘에게 공을 빼앗으면 엘랑가를 중심으로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8분엔 오프사이드로 선언됐지만, 빠르게 엘랑가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슈팅까지 연결돼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카리오의 선방이 나오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23분 쿨루세브스키가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존슨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존슨이 빠른 타이밍에 슈팅으로 연결했고 터너가 몸을 던져 쳐냈다.

25분 롱스로인으로 노팅엄이 박스 안으로 공을 넣었다.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이 많은 노팅엄이 기회를 노렸고 쿠야테의 헤더가 절묘하게 흐르면서 비카리오가 간신히 쳐냈다. 그 이전에 핸드볼 반칙이 지적돼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노팅엄은 토트넘을 상대로 높은 위치에서 강하게 압박을 시도하면서 변화를 시도했고 토트넘은 사르의 실수가 이어지며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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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 수비 과정에서 존슨이 쓰러졌고 빠르게 팀닥터를 불렀다. 상대 선수와 얼굴 충돌이 있었다. 치료가 이뤄지는 사이 올리버 스킵이 몸을 풀었다. 이른 시간 변화가 예고됐다.

눈두덩이 쪽 출혈이 나면서 교체가 필요했고 친정팀 노팅엄 팬들은 존슨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결국 존슨이 빠지고 스킵이 투입됐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하고 스킵이 중앙 2선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토트넘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계속 패스 미스가 나오면서 노팅엄에게 기회를 내줬고 노팅엄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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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은 계속 거친 수비로 토트넘을 강하게 압박했고 토트넘 진영에서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고 슈팅까지 마무리하고 내려왔다.

토트넘은 전반 40분까지 노팅엄의 공간을 찾지 못하며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41분 로빙 패스로 뒷공간을 노렸고 터너가 일찍 나오면서 기회를 차단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히샤를리송이 한 건 해냈다. 추가시간 46분 쿨루세브스키의 얼리 크로스를 히샤를리송이 박스 안으로 뛰어 들면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히샤를리송은 자신의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심플하고 단순하게 붙인 것이 오히려 효과를 봤다. 자신의 두 경기 연속 골이기도 했다. 전반은 그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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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재감 컸던 쿨루세브스키의 추가 골...비수마 퇴장→수적 열세로 간신히 승리

후반 초반도 노팅엄이 강한 압박으로 토트넘을 위협했다. 후반 3분엔 볼리가 오른쪽에서 홀로 박스 안에서 공을 받아 완벽한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높이 뜨면서 노팅엄 팬들도 허탈해했다.

후반 9분엔 노팅엄의 프리킥이 골문 앞으로 강하게 올라왔고 비카리오가 멀리 쳐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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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은 실점을 내줬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넘어 온 얼리 크로스를 엘랑가가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것이 오프사이드로 판명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히샤를리송이 박스 안에서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하며 흐름을 반전시켰다. 18분엔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중앙으로 향했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추가 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이 빠르게 전방압박을 하며 터너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다. 쿨루세브스키가 패스를 차단했고 드리블 돌파 이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터너의 머리 쪽을 겨냥했다. 터너가 이를 제대로 펀칭하지 못하며 골망이 출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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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급한 노팅엄은 후반 22분 장신 공격수 크리스 우드와 다닐루를 투입하고 볼리, 쿠야테를 빼 변화를 줬다.

후반 23분 비수마가 예이츠를 향해 정강이 쪽으로 스터드가 들어갔다. 최초에 경고를 줬던 주심은 VAR 판독을 위해 온필드 모니터를 확인했고 이후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중원에 구멍이 생긴 토트넘은 곧바로 히샤를리송을 뺴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를 투입해 중원을 채웠다. 손흥민이 쿨루세브스키와 함께 투톱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은 후반 28분 벤 데이비스까지 깁스-화이트를 향한 거친 파울로 경고를 받으며 불안함을 계속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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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팅엄의 파상 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토트넘은 이를 버텨내면서 손흥민, 쿨루세브스키를 중심으로 역습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스킵의 탈압박 성공 이후 쿨루세브스키가 다시 득점장면과 유사하게 기회를 노렸고 이번엔 터너의 선방에 막혔다.

노팅엄은 후반 36분 망갈라 대신 칼럼 허드슨-오도이를 투입해 더욱 공격적인 전형으로 바꿨다. 후반 38분 윌리엄스의 슈팅은 로메로가 반응해 쳐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선 토폴로의 헤더를 비카리오가 발로 쳐내면서 다시 위기를 넘겼다.

토트넘은 후반 42분 손흥민을 빼고 에메르송 로얄을 투입하며 수비적으로 지키는 선택을 했다. 에메르송이 센터백으로 들어가면서 데이비스-로메로-에메르송의 백3 형태로 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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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이 무려 8분 주어졌다. 토트넘이 추가시간 46분 왼쪽에서 이어진 공격 작업에서 포로의 오른발 슈팅까지 나왔다. 무릴로가 머리로 막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추가시간 51분엔 비카리오가 윌리엄스의 슈팅이 골포스트 막고 나온 걸 간신히 쳐내 다시 선방에 성공했다.

◆ 빛나는 결정력, 히샤를리송의 올라온 자신감...카드 관리는 빵점

토트넘은 11경기 연속 선제골을 넣으며 득점력에 있어서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전 경기들에선 승점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직전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4-1 대승 이후 다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16점이나 승점을 잃었던 모습과는 달라진 정신력을 보였다.

옵타 기준 또 7명의 토트넘 선수가 선제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여기서 3골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책골 한 골을 포함해 미키 판더펜, 쿨루세브스키, 존슨, 로셀소, 로메로, 우도기, 여기에 이날 히샤를리송이 명단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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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전반 득점으로 상대를 막아 선 건 리그 17경기 중 총 10경기로 애스턴 빌라, 크리스탈 팰리스(11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그만큼 토트넘이 주도하면서 결정력을 보여줬다는 뜻이다.

또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29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우며 이 부문에서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32경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연속 경기 득점을 달성했다. 나아가 토트넘은 리그 원정 15경기 연속 골로 리그 최초의 기록을 남겼다.

히샤를리송은 이번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53호골을 기록, 가레스 베일, 디에고 코스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치차리토'와 동률을 이뤘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에버턴 시절 이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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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도기가 이날 경고를 받으면서 누적 경고 5장이 됐다.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돼 우도기는 다음 18라운드 에버턴전에 결장하게 된다. 비수마는 다이렉트 퇴장으로 최대 3경기 결장이 예상된다. 자칫 잘못하면 비수마가 다가오는 1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인해 2월까지 활용하지 못할 수 있다.

비수마는 지난 2014/15시즌 카일 노턴 이후 토트넘에서 단일 시즌 두 차례 퇴장을 당한 선수가 됐다. 역대 일곱 번째 멀티 퇴장 기록.

노팅엄은 최근 1무 5패로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다. 홈 3연패로 앞서 길었던 무패 행진도 빛이 바랬다.

손흥민은 이날 88분 간 활약하면서 총 두 차례 슈팅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고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쿨루세브스키의 두 번째 골에 압박으로 기점 역할을 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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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손흥민은 패스 정확도 86%(31/36), 기회 창출 1회, 슈팅 정확도 100%(2/2), 드리블 성공 50%(3/6), 정확한 크로스 40%(2/5), 정확한 롱패스 100%(2/2), 지상 볼 경합 성공 50%(7/14)을 보였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손흥민은 평점 7.0점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쿨루세브스키가 1골 1도움으로 8.6점을 받으며 이날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히샤를리송도 2경기 연속골로 7.6점을 받았고 고군분투하며 무실점 경기를 만든 벤 데이비스, 로메로도 각각 7.6점, 7.8점, 비카리오도 7.1점을 받았다. 페드로 포로 역시 7.8점으로 높은 평점을 보였다. 퇴장을 당한 비수마는 6.2점으로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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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023/24시즌 출전 일지

2023년 8월13일 프리미어리그 1R 토트넘 2-2 브렌트퍼드 : 선발 출전 74분 소화

2023년 8월19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8월26일 프리미어리그 3R 토트넘 2-0 본머스 : 90분 풀타임

2023년 8월29일 리그컵 64강 토트넘 1-1 풀럼 : 후반 25분 교체투입 20분 소화

2023년 9월 2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5-2 번리 : 선발 출전 71분 소화 3골

2023년 9월 16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2-1 셰필드 유나이티드 : 선발 출전 79분 소화

2023년 9월 24일 프리미어리그 6R 토트넘 2-2 아스널 : 선발 출전 78분 소화 2골

2023년 9월 30일 프리미어리그 7R 토트넘 2-1 리버풀 : 선발 출전 68분 소화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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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7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1-0 루턴 타운 : 선발 출전 75분 소화

2023년 10월 23일 프리미어리그 9R 토트넘 2-0 풀럼 : 선발 출전 81분 소화 1골 1도움

2023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2-1 크리스털 팰리스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1월 6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4 첼시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11일 프리미어리그 12R 토트넘 1-2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26일 프리미어리그 13R 토트넘 1-2 애스턴 빌라 : 90분 풀타임

2023년 12월 3일 프리미어리그 14R 토트넘 3-3 맨체스터 시티 : 90분 풀타임 1골 1도움 1자책골

2023년 12월 7일 프리미어리그 15R 토트넘 1-2 웨스트햄 : 선발 출전 87분 소화

2023년 12월10일 프리미어리그 16R 토트넘 4-1 뉴캐슬 : 선발 출전 89분 소화 1골 2도움

2023년 12월 15일 프리미어리그 17R 토트넘 2-0 노팅엄 : 선발 출전 88분 소화

사진=PA Wire,Reuters,AP,EPA,AFP/연합뉴스, 옵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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