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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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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세리머니' 쿨루셉스키의 사랑 고백, "포스테코글루 감독님, 남자로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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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감독님 기가 막히시네요".

토트넘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이 터져 홈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2-0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토트넘(승점 33점, +12)은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3점, +20)와 승점차이 없는 5위를 유지했다. 노팅엄(승점 14점)은 16위다.

왼쪽 윙어로 선발출전한 주장 손흥민은 88분을 뛰었다. 이날도 본 포지션인 좌측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수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지만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여전히 날랜 움직임으로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아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47분 추가시간 쿨루셉스키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쇄도하며 헤더로 방향을 바꿨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하며 그대로 선제골이 됐다. 히샬리송은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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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두드린 토트넘이 드디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골키퍼가 공을 잡았을 때 손흥민이 강하게 압박했다. 당황한 골키퍼가 골킥으로 걷어냈지만 토트넘이 공을 잡았다. 쿨루셉스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임신한 아내를 향해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러나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4분 비수마가 상대선수의 정강이를 걷어차는 비신사적 플레이를 했다. 주심이 경기를 멈추고 비디오판독을 실시했다. 주심이 비수마에게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다. 토트넘은 10명이 남은 20여분을 버텨야 했다.

경기는 천만다행히도 토트넘의 2-0 승리가 끝났다. 그러나 비카리오의 눈부신 선방이나 수비진이 몸을 날려 버티지 않았으면 다시 한 번 실점하면서 첼시전의 악몽이 떠오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비수마 퇴장의 여파가 상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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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쿨루셉스키에게 최고평점 8.8을 부여했다. 양팀 선수 중 유일한 8점대 최고 칭찬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히샬리송도 7.7로 뒤를 이었다. 좌측면을 휘저은 손흥민은 7.3을 기록했다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한 쿨루셉스키는 PL 입성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쿨루셉스키가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그가 기록한 도움(17개)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단 4명(모하메드 살라 23개, 케빈 데 브라위너 22개, 부카요 사카 20개, 제임스 매디슨 19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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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날은 자신의 약점으로 평가받은 오른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터트려서 상대의 기세를 완전히 제압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골도 도움도 기록해서 기뻤다. 많이 뛰면서 프리롤로 뛰는 것이 재밌다"라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수혜자 중 하나인 쿨루셉스키는 "감독님 밑에서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다. 훈련도 즐겁고 나는 '남자로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을 정말 좋아합니다"라고 수줍게 자신의 존경심을 나타냈다.

쿨루셉스키는 "이런 축구를 하고 싶다. 훈련도 재밌고 스타일도 재밌다. 우리는 지기 위해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플레이한다 .매일 나아지길 원한다. 아직 부족해도 우리 축구 스타일은 충분히 최고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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