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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케타민' 故매튜 페리, 생전 죽음 느꼈나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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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박소영 기자] 시트콤 ‘프렌즈’로 큰 사랑을 받은 매튜 페리의 사인이 약물로 밝혀진 가운데 생전 본인이 케타민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했던 걸로 밝혀졌다.

매튜 페리는 지난해 출간한 회고록 ‘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을 통해 스위스의 재활원에서 케타민 치료법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케타민은 1980년대에 인기 있는 길거리 마약”이라고 표현하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매튜 페리는 “케타민은 두 가지 목적으로 사용된다. 통증을 완화하고 우울증 해소를 위해서”라고 설명하며 자신은 눈을 가린 채 한 시간 동안 케타민 주입을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사람이 죽으면 이렇구나 싶더라”고 털어놓기도.

매튜 페리는 “확실히 케타민 치료법은 달랐다. 다른 건 뭐든 좋으니까 이 치료를 계속 신청하게 됐다. 하지만 거대한 삽으로 머리를 맞은 것과 똑같은 기분이었다. 고통이 심했다. 결과적으로 케타민은 나에게 맞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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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케타민이 결국 그의 삶을 앗아갔다. 15일(현지시각) 피플이 입수한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매튜 페리는 케타민의 급성 영향으로 사망했다. 익사, 관상동맥질환, 부프레노르핀 효과(오피오이드 사용 장애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도 그의 사망 원인으로 꼽혔다.

19개월간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던 매튜 페리는 사망 전 케타민 주입 요법을 받고 있었고 이는 사망 1주일 정도 전에도 이뤄졌다. 미국 퍼시픽 신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케타민 요법은 우울증, 불안, PTSD, 임종 고통, 만성 통증, 약물/알코올 문제 등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매튜 페리는 생전 약물 중독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지만 이를 극복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 자쿠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4세.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에 전 세계 팬들이 슬픔 속 애도를 표했다.

한편 매튜 페리는 '프렌즈' 시리즈서 챈들러 빙 역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프렌즈'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우리는 매튜 페리의 죽음에 대해 알게 되어 충격받았다. 그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선물이었다. 이 마음을 그의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의 모든 팬에게 전한다"라는 추모의 뜻을 전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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