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1 (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과 곧 재회' 토트넘서 경질된 누누, 다시 PL 돌아온다 "노팅엄 감독 부임 임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누누 산투를 기억하십니까?

산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주제 무리뉴에 이은 사령탑으로 토트넘은 산투를 낙점했죠.

출발은 좋았습니다. 토트넘은 개막 후 3전 전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수비에 힘을 쓰고 역습 상황에선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승점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산투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뽑은 8월 '이달의 감독'에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은 곧바로 3연패에 빠지며 고꾸라졌습니다. 이후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패배가 쌓여갔습니다. 결국 산투는 토트넘 감독으로 온 지 4개월 만에 경질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산투에게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알 이티하드 감독으로 새출발했지만 이번에도 끝이 좋지 않았죠. 올 시즌 알 이티하드의 순위가 상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팀 에이스인 카림 벤제마와 불화를 겪으며 또 한 번 경질됐습니다.

백수가 된 산투. 이번엔 프리미어리그 17위에 처진 노팅엄 포레스트가 손짓했습니다. 산투는 거절하지 않고 바로 노팅엄의 손을 잡았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노팅엄은 최근 스티브 쿠퍼 감독을 내쳤습니다.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습니다. 2021년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한 노팅엄은 17라운드가 지난 현재 강등권 바로 위인 17위에 머물러있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습니다. 경기력과 팀 분위기가 바닥으로 가라앉자 노팅엄 수뇌부가 결단을 내렸습니다. 기다리기보단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라 판단했죠.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산투가 영국으로 갔다. 노팅엄의 새로운 감독이 될 것이다. 계약이 임박했다”고 알렸습니다. 사실상 산투의 노팅엄 감독 계약은 시간문제라 봤습니다.

노팅엄은 성적이 신통치 않았지만 토트넘을 이끈 산투의 경력을 높이 샀습니다. 또 현실적으로 시즌 도중 데려올 수 있는 감독 중 영입 가능성이 높은 지도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 알 이티하드에서 해고되며 쉬고 있어 소속 팀이 없는 산투가 지금으로선 최선의 선택이라 봤습니다.

토트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속된 실패로 불러주는 팀이 없어 초조하던 산투는 노팅엄의 제안에 곧바로 받아들였습니다. 산투는 노팅엄과 계약하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습니다. 곧 옛 제자 손흥민과 재회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산투가 토트넘에서 잘린 직후 안토니오 콘테가 새 감독에 부임됐지만, 그 역시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2010년대 들어 토트넘의 감독 평균 재임 기간은 366일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토트넘을 '감독들의 무덤'이라 부르기도 했죠. 안드레 빌라스보이스, 무리뉴, 콘테 등 유럽 무대에서 여러 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실력을 증명한 지도자들도 토트넘에 와선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5년 6개월을 장기 집권한 마우리시우 포체티노를 제외하면 토트넘 감독으로 장수한 지도자는 찾아보기 힘듦니다.

특히 산투는 감독으로 선임되고 불과 124일 만에 물러나는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후 콘테가 시즌 도중 급하게 토트넘을 맡았고, 망가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라 목표로 삼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콘테 역시 그 다음 시즌 성적 추락과 선수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불성실한 인터뷰로 실망감을 샀습니다. 결국 경질됐고 지금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이어졌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