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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나쁜 기억은 오래 남는다” 방송 통해 용기 내 학폭 고백한 스타…안정환·강다니엘·곽튜브·전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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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방송인 안정환.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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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스타들의 용기 있는 학폭 피해 고백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시골경찰 리턴즈2’에서는 초등학교에 학교폭력예방교육을 도우러 간 김성주, 안정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주, 안정환은 학교 전담 경찰관(SPO)과 함께 인근 초등학교를 찾았다.

안정환은 “저도 초등학교 때 폭력을 당한 적도 있었다. 지금 성인이 됐는데 아직도 그게 기억이 난다. 지금은 그 친구를 용서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성인이 돼도 기억에 남기 때문에 절대 폭력은 써서는 안 된다”며 학폭 피해자임을 고백했다.

지난 7월 유튜브 콘텐츠 ‘송윤아 by PDC’에 출연한 전소미도 어린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전소미는 “캐나다 출신 아버지, 한국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겉모습 때문에 학폭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어릴 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 처음으로 한국 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 처음에는 ‘인형 같다’고 살갑게 대해줬다. 전학 다음 날이 회장 선거였다. 그때 연설을 준비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걔가 봤을 때는 제가 너무 분하고 싫었던 거다. 그 아이를 중심으로 저를 따돌리기 시작했다. 3학년 때부터 6학년 1학기까지 따돌림을 당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튜버 곽튜브도 지난 1월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178회에 출연해 본인이 초중고 시절 학폭 피해자인 사실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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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이 14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한 패션 브랜드 팝업스토어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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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튜브는 “왜소한 몸 탓에 동급생들의 표적이 되어 흔히 말해 빵셔틀을 했다며 가해자들이 체육복, 교과서 등을 빌려 가 놓고 안 돌려주기 일쑤에 심지어 컴퍼스로 몸을 찌르며 신체적 괴롭힘도 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고등학교를 멀리 떨어진 실업계 학교로 진학하기도 했으나 그가 학폭 피해자였다는 소문이 교내에 퍼지며 악몽을 다시 시작되었다. 곽튜브는 “20대 중반까지는 복수심으로 살았다”고 밝혔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1위를 차지했던 강다니엘도 지난해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초등학생 시절 잦은 전학으로 인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초등학교 4, 5학년 때쯤 형들에게 돈을 뜯기고 눈에 걸리면 그냥 맞았다. 게임을 하면 그 게임 계정에 좋은 아이템이 있으면 뺏어가더라. 나도 몇 번 뺏겼다. 학교에서 지갑도 도둑맞은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돼도 하는 애들은 한다. 정말 못됐다. 부모님들에게 알려도 요즘은 우리 아들이 뭘 잘 못 했냐고 한다. 모르겠다.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용기 있는 고백에 방송 직후 “얼마나 힘들었을까”, “용기 내서 고백하게 대단하다”,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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