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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오래 전부터 EPL 전설"…손흥민, 전반기 베스트11 "결정력 타의 추종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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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연말을 맞아 손흥민 달라진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시즌 부진으로 인해 '한 물 간 거 아니냐'는 혹평을 들었던 그가 이번 시즌에 부활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각종 매체의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 11에 속속 진입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도 손흥민을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11으로 선정했다. 손흥민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에버턴과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1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9분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 히샤를리송이 선제골을 넣은 토트넘은 손흥민까지 이른 시간에 터트린 골을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결승골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11호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전체 득점 10개를 넘었다.

그런 가운데 '골닷컴'은 3-4-3 포메이션의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을 뽑으면서 손흥민을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했다. 스트라이커 자리에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포진한 가운데 오른쪽 윙어엔 모하메드 살라가 자리잡았다. 왼쪽 윙어는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였다.

매체는 손흥민을 선정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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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로 손흥민 위상은 오랫동안 단단했다"며 "첫 시즌(2015/16시즌)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 10골을 꾸준히 달성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지난 시즌은 기대 이하였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고 그의 반등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어 "이번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면서 해리 케인이 이탈하자 손흥민은 9번 역할(스트라이커)로 전환했다. 이후 최고의 기량을 회복했다"며 "자신의 두 번째 골든 부트(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아직 가능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기술은 더 이상의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평했다.

골닷컴은 "손흥민은 마무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수"라며 "특히 빅매치에 강하고,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199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나이가 있지만 토트넘에선 아직 대체 불가한 공격수"라고 강조했다.

다만 손흥민이 전방 스리톱이 아니라 '윙백'으로 볼 수 있는 왼쪽 미드필더로 선정된 것이 눈에 띈다.

손흥민과 홀란, 살라, 왓킨스 외에 전반기 베스트11에 뽑힌 선수들로는 손흥민 팀 동료로 지난여름 최고의 영입에 자주 이름을 오르내리는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비롯해 에즈리 콘사(애스턴 빌라),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버질 판데이크(리버풀)가 백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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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로는 손흥민을 포함해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데클런 라이스, 부카요 사카(이상 아스널)가 선정됐다.

손흥민은 이번 골닷컴 외에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뽑은 프리미어리그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지난 23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시점까지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당시는 손흥민이 시즌 11호골을 넣기 전이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매 경기 매기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의 기록과 평점을 토대로 각 포지션 별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를 선정한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2023/24시즌 리그 평점 7.38점으로 최전방 공격수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7경기, 1429분을 출전해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당 0.6골을 기록했는데 모두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뜨렸다. 페널티킥 한 골을 비롯해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8골, 역습에서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경기 당 슈팅이 2.5회에 불과하다. 그중 경기당 1.4개의 유효 슈팅이 나오고 그중 절반 정도를 득점으로 연결한다. 그는 오른발로 7골, 왼발로 3골을 넣었다. 현재 슈팅 43개로 제러드 보엔(웨스트햄)과 동률, 득점도 동률이지만, 손흥민은 단 한 번도 골포스트를 맞히지 않았고 슈팅 상위 10명 중 빗나간 슈팅이 유일하게 한 자리 수(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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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은 플레이메이킹에서도 좋은 지표를 보였다. 그는 17경기에서 총 3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이 중 롱패스로 2회, 숏패스로 29회를 기록했는데 숏패스 지표는 리그 전체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주로 왼쪽 윙어로 나서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난 자리인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득점 레이스를 이어갔다. 4라운드 번리 원정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이 경기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는 다시 왼쪽 윙어로 돌아가 리그 10호 골을 터뜨리며 포지션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에서는 손흥민이 홀란과 함께 투톱을 형성했다.

손흥민 외에도 토트넘 동료 중 제임스 매디슨(7.58)과 크리스티안 로메로(7.20) 등 토트넘 부주장 두 명이 모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방증했다.

매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이적해 리그 11경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11월 7일 첼시와의 리그 11라운드에서 부상으로 이탈해 단 두 달간의 활약상만으로 그는 최고의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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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는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 나서 3골을 기록 중이며 경기당 태클 2.2회, 인터셉트 1.2회, 클리어링 3.6회, 블락 0.6회를 기록했다. 다만 경고 4회, 퇴장 1회로 카드 관리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중원에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측면 공격에 부카요 사카(아스널),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센터백에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풀백에 비탈리 미콜렌코(에버턴),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리버풀), 골키퍼는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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