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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앨런 시어러도 극찬' 11골 손흥민 뛰어넘은 12골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 토트넘행 가능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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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도미닉 솔란케가 토트넘 훗스퍼와 연결됐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공격수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솔란케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주말 솔란케는 노팅엄 포레스트전 당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뒤흔들었다"라며 한 소식통에 남긴 메시지를 공유했다.

소식통은 "해리 케인을 대체하지 않았던 토트넘이 올여름 공격수 영입을 원한다. 예의주시하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하나가 솔란케다. 또한 이미 여러 차례 스카우트를 보냈다. 본머스는 솔란케가 지금처럼 활약한다면 다른 클럽 러브콜을 막기 위해 분투해야 할 걸 알고 있다. 여러 클럽들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 선'은 토트넘이 브라이튼 스트라이커 에반 퍼거슨에게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퍼거슨보다 솔란케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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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는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다음 프로 무대에 데뷔한 대기만성형 스트라이커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칠 만큼 어린 시절부터 관심을 받았다. 솔란케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비테세 임대를 통해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았다.

하지만 첼시에서 살아남긴 역부족이었다. 솔란케는 리버풀로 떠났지만 안필드 생활도 실패였다. 모든 대회를 합쳐 27경기에 나섰지만 고작 1골밖에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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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클럽은 본머스였다. 빅클럽에서 중소클럽으로 내려간 만큼 동기부여가 남달랐을 터. 2019-20시즌 본머스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잉글리시 풋볼리그 챔피언십(EFL 챔피언십,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솔란케는 잔류를 택했다.

출전 시간이 늘어난 솔란케가 조금씩 득점력을 폭발했다. 2020-21시즌 공격포인트 26개(15골 11도움)를 터뜨렸고, 2021-22시즌 공격포인트 36개(29골 7도움)를 쓸어 담으며 승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다시 돌아온 PL. 솔란케는 데뷔 이후 PL에서 처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6골 7도움)를 기록하며 핵심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마침내 잠재력이 만개했다. 19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12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엘링 홀란(14골)에 이어 살라와 함께 득점 랭킹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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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은 노팅엄전이었다. 후반 6분 마르코스 세네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첫 골을 기록했다. 후반 13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세컨볼을 밀어 넣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아담 스미스 크로스에 머리를 맞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찬사가 쏟아졌다. 'PL 역대 최다골(260골)' 주인공 앨런 시어러가 솔란케를 치켜세웠다. 시어러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솔란케는 본머스 스타일에 완벽히 들어맞는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며 PL에서 자신을 각인시키고 있다. 솔란케는 자신감으로 가득차 있고 신념을 지녔다. 움직임도 훌륭했다. 자신을 각인시키기 위해선 큰 무대에서 득점해야 하고, 솔란케는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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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솔란케가 토트넘과 연결됐다. 지난해 토트넘은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하며 무관 탈출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는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선 최종 순위 7위에 그치며 UCL은 고사하고 유로파리그(UEL)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티켓도 놓쳤다. 이 과정에서 '우승 청부사' 인토니오 콘테 감독도 경질 수순을 밟았다. 대대적인 투자에도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잡지 못한 것이 컸다. 여기에 선수단은 물론 클럽 전체를 비판하는 논란의 인터뷰도 논란이 됐다.

절치부심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이후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셀틱 시절 2021-22시즌 '더블'과 2022-23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에 기대를 받았다. 다만 빅리그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나오는 우려를 빠르게 종식하고,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떠난 빈 자리를 서둘러 메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토트넘은 어떻게든 케인을 붙잡고 싶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초기 케인 거취에 대해 질문을 받자 "(전문성과 관련해) 케인이 문제 됐던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커리어 내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정기적으로 케인과 구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사이에서 오고 가는 걸 알 필요가 없다. (케인 이적) 결과와 관계없이 팀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 앞에 있는 일을 처리하고 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전에서도) 내가 케인을 기용할 것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팀이 플레이하는 방식에도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케인은 그렇게 뮌헨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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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대체자가 영입되지 않은 가운데 급한 불은 껐다.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4라운드 번리전(3골, 5-2 승), 6라운드 아스널전(2골, 2-2 무), 7라운드 리버풀전(1골, 2-1 승), 9라운드 풀럼전(1골 1도움, 2-0 승), 10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1골, 2-1 승),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1골 1도움, 3-3 무),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골 2도움, 4-1 승), 18라운드 에버턴전(1골, 2-1 승)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기록한 공격포인트가 승점과 직결된 경우가 많아 더욱 의미 있었다.

최근엔 히샬리송도 살아났다. 오랫동안 앓았던 치골 부상을 수술하고 복귀한 다음부터다.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2골)에 이어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1골) 그리고 18라운드 에버턴전(1골)까지 3경기 연속골이다.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 1골 4도움에 그쳤지만 올 시즌 리그 15경기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제기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TOP SON'과 '히샬리송 부활'은 고무적이지만, 최전방 스트라이커 옵션 부족은 여전하다. 토트넘이 솔란케를 노리는 이유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솔란케는 2,500만 유로(약 357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보여준 맹활약과 본머스와 남은 계약 기간을 고려하면 훨씬 높아질 걸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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