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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토트넘 홋스퍼 수비 라인에 비상이 걸렸다.
영국 언론 미러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로메로는 지난 24일 에버턴전에서 부상을 입었고, 당장 2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 결장할 예정이다. 복귀 시기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로메로는 토트넘 수비 라인의 핵심이다. 로메로는 지난 2021~2022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이적한 후 세 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신장 185㎝의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하는 대인 마크 능력에 수비 라인을 이끄는 리더십도 탁월하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의 결정력까지 좋아 이번시즌 3골을 넣었다.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로메로의 시장 가치로 6500만유로(약 931억원)를 책정하고 있다. 제임스 매디슨(7000만유로)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다. 로메로가 빠지면 수비는 물론이고 팀 전처에 있어 전력 누수가 불가피하다. 에릭 다이어를 비롯한 후보 센터백들과의 경기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공백을 채우기도 쉽지 않다. 미키 판더벤이 1월 중순 복귀하기 전까지는 수비에 균열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갈 길이 급하다. 팀의 주장이자 득점 1위인 손흥민이 내년 1월이면 아시안컵 일정을 위해 팀에서 빠져야 한다. 한국 대표팀의 성적에 따라 공백 기간이 달라지겠지만, 한 달 정도는 결장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선수다. 해리 케인이 빠진 가운데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해 득점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히찰리송이 있지만 손흥민의 빈자리를 온전히 채우기엔 부족하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공백에 대비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입스위치 타운으로 임대를 떠난 유망주 데인 스칼렛까지 복귀시킬 정도로 상황이 급하다.
손흥민이 빠지기 전 토트넘은 최대한 많은 승점을 벌어야 한다. 브라이턴의 경우 9위에 올라 있는 상대적으로 약팀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꼭 잡아야 하는 경기인데 수비의 핵심이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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