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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위고 요리스가 드디어 자신의 행선지를 확정한 모양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아이콘인 요리스는 북런던에서의 11년 동안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로스앤젤레스(LA) FC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요리스는 이제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프로축구리그(MLS) LA FC로의 이적에 대한 논의를 위해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면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 또한 개인 SNS를 통해 "LA FC는 토트넘의 요리스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 측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LA FC는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은 이미 승인을 내렸고, 이제 요리스한테 달렸다"고 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역사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레전드다. 2012-13시즌 토트넘은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 중이던 요리스를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에 영입했다. 이적 첫 해부터 요리스는 단숨에 팀의 주전으로 올라섰다.
요리스는 토트넘의 골문을 도맡았고, 2014년 여름 토트넘과 5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토트넘에 맡겼다. 2015-16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을 역임하면서 리더로서도 많은 인정을 받았다.
요리스와 함께 토트넘은 21세기 전성기에 진입했다.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센터백 듀오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요리스였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으면서 세계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꾸준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2020년 이후로 요리스도 하락세가 찾아오기 시작했다. 요리스답지 않은 실수가 경기장에서 나오면서 거취 문제가 수면 위로 등장했다. 요리스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후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2022-23시즌을 끝으로는 토트넘과 이별을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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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요리스는 마땅한 행선지를 찾지 못하면서 이적하는데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진정으로 원하는 팀을 찾기까지 기다려주기로 결정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영입되면서 요리스는 완전히 팀에서 배제됐지만 끝까지 프로다움을 잃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원래 이 상황은 나한테 문제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감독들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를 주는 사람은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리스는 매우 프로페셔널하고, 1군에 뛰지 않아도, 1군에 없어도 태도를 전혀 달리하지 않았다"며 요리스의 프로다운 태도를 칭찬한 바 있다.
요리스는 444경기를 뛴 토트넘에서의 생활을 이제 곧 마무리하게 된다. 요리스의 토트넘 출장 기록은 21세기에 토트넘에서 활약한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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