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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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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억 규모 1~2년 계약 가능해” 여전히 ML에서 인기 있는 류현진, 한화 복귀 어려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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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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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커리어 2번째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37)이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가운데 한화 이글스로의 복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매체 SNY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류현진은 메츠가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준척급 선발투수다. FA 시장 초반 1년 계약(1300만 달러)을 맺은 루이스 세베리노(메츠)와 비슷한 1~2년 계약을 맺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라며 류현진을 메츠 영입 후보로 소개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186경기(1055⅓이닝)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2012년 12월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진출에 성공한 류현진은 2019년 퀄리파잉 오퍼(1년 1790만 달러)를 포함해 7년 동안 다저스에서 126경기(740⅓이닝) 54승 33패 평균자책점 2.98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29경기(182⅔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으로 활약하며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고 올스타 선정과 함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는 등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2019시즌 종료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1039억원) 계약을 맺으며 이적했다. 토론토에서는 4년간 60경기(315이닝)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2022년 6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마운드에 돌아왔고 11경기(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 시즌을 보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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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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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장에 나온 류현진은 지난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등 투수 최대어들의 행선지가 지난달 말 결정됐고 아직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이 시장에 남아있어 선발투수 FA 시장 진행이 더딘 탓이다.

SNY는 “지난 주말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역사적인 12년 계약(3억 2500만 달러)을 맺은 이후 메츠는 선발 로테이션을 채우기 위해 다른 투수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와 연결됐지만 그는 보스턴과 계약했다.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같은 대어급 투수가 남아있지만 여러 보도에 따르면 메츠 데이비드 스턴스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최대어급 투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메츠가 영입을 고려한 투수들을 선정했다”라고 메츠의 영입 후보 선발투수들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부상 위험이 있지만 마운드에 있을 때는 더 믿을 수 있고 효과적인 좌완투수다. 이 베테랑 투수는 통산 평균자책점 3.27과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18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이후 선발등판 11번에 그쳤지만 그중 8경기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WHIP 1.28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효과적인 모습을 보였다”라고 류현진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빅리그 마운드에서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라고 평한 SNY는 “단지 건강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라고 건강한 류현진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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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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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FA 시장에 임하고 있다. 다만 친정팀 한화로의 복귀도 선택지 중 하나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손혁 단장이 류현진과 저녁식사를 하기도 했다. 한화는 큰 의미가 있는 만남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팬들의 기대는 여전하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류현진에게 연간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이상의 계약을 제안한다면 한화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을 능가하는 계약을 제안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SNY는 류현진이 1년 1300만 달러(약 169억원) 계약을 맺은 세베리노와 비슷한 규모의 1~2년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BO리그 역대 최대 계약이 지난해 양의지(두산)의 4+2년 152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잔류쪽에 무게가 기운다.

이적시장에서 해를 넘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지 아니면 한화에 복귀를 하게 될지 팬들이 관심이 있게 지켜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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