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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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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살라흐, EPL 득점·도움 공동 1위…리버풀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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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4-2 승리…살라흐, 리버풀에서 개인 통산 'EPL 150호골' 달성

연합뉴스

독특한 자세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살라흐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집트 왕자' 무함마드 살라흐의 멀티골을 앞세운 리버풀이 뉴캐슬을 꺾고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최근 13경기 연속 무패(8승 5무) 행진을 벌인 리버풀은 승점 45를 쌓아 2위 애스턴 빌라(승점 42)와 승점 차를 3으로 벌리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살라흐는 이날 리버풀이 뽑아낸 4골 가운데 3골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이날 2골 1도움으로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8도움을 쌓은 살라흐는 득점과 도움 모두 EPL 공동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살라흐의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리버풀은 전반 20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 다리가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살라흐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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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실축을 아쉬워하는 살라흐
[로이터=연합뉴스]


리버풀은 전반전 내내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0-0으로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전 해결사 역할은 살라흐가 맡았다.

살라흐는 후반 5분 만에 다르윈 뉴네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뉴캐슬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9분 알렉산더 이삭이 '멍군'을 외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골을 얻어맞고 공세의 고삐를 높인 리버풀은 후반 29분 커티스 존스가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트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분 뒤에는 살라흐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정교한 왼발 아웃프런트 킥으로 골 지역 정면으로 뛰어 들어간 학포의 발 앞에 볼을 정확하게 전달했고, 학포가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맛을 봤다.

리버풀은 후반 36분 뉴캐슬의 스벤 보트만에게 추격골을 허용하며 3-2로 쫓겼지만, 후반 41분 살라흐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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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을 기뻐하는 살라흐
[로이터=연합뉴스]


이날 2골을 뽑아낸 살라흐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을 기록, 부상으로 전열에서 잠시 빠진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과 득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도움 1개를 보탠 살라흐는 리그 8호 도움으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8도움)와 함께 도움 공동 1위 자리도 차지했다.

2017년 6월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흐는 리버풀에서만 EPL 개인 통산 151골을 넣어 '150골 고지'도 넘어섰다.

EPL 단일 클럽에서 통산 150골 이상 터트린 선수는 해리 케인(토트넘·213골),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184골),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183골), 티에리 앙리(아스널·174골)에 이어 살라흐가 5번째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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