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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김민재도 안 된다?…한국 아시안컵 우승 확률 2위, 일본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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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위르겐 클린스만호가 아시안컵에서 우승 확률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3일(한국시간) 현재 영국 베팅사이트 베트 365에 따르면 2024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팀 배당률에서 한국은 5/1로 배당률이 참가 팀 중 두 번째로 낮다.

1위는 일본. 9/4로 가장 낮은 배당률를 받았다. 호주가 13/2로 3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가 7/1로 뒤를 잇는다.

한국은 2015년 호주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올랐지만 연장 혈투 끝에 당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호주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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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가 역대 가장 강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1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을 필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황희찬, 그리고 파리생제르맹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이 공격을 이끈다. 수비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 중앙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민재가 맡는다. 이밖에 이재성, 황희찬 등 파울루 벤투 전임 감독 체제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클린스만호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라이벌 일본의 전력도 한국에 못지않다는 평가다. 손흥민과 김민재와 같이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은 선수는 다소 부족하지만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물론 대표팀 대부분이 유럽에서 한 자리를 맡고 있어 전체적인 전력은 한국보다 낫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 윙어로 떠오른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쿠보 다케후사가 공격을 이끌고 이번 시즌 리버풀 주전 미드필더를 꿰찬 엔도 카오루가 중원을 맡는다. 또 월드컵을 지휘했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재신임하면서 조직력도 더욱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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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독일을 4-1로 대파한 일본은 터키를 4-2로 꺾었고 한 달 뒤엔 캐나다까지 4-1로 잡았다. 이후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미얀마와 시리아를 나란히 5-0으로 꺾으면서 아시아에선 '다른 체급'을 증명했다. 지난 1일 아시안컵 출정식을 겸해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도 5-0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일본은 한국을 꺾고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이후 한국은 일본과 7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 4패로 열세에 놓여 있으며 최근 두 경기에선 모두 0-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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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3일 2023 KFA 어워즈에서 "한국이 반드시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수 있다. 취재진도 결승에 갈 것이니 숙박 예약을 끝까지 해달라"고 보였다.

정몽규 회장은 "아시안컵 개막이 열흘 정도 남았다. 온 국민이 많이 성원해 주시고 64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다시 노려볼 수 있도록 열광된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주장 손흥민에게 그랬다더라. 아무리 유명해도 우승컵 없으면 소용없다고 말이다"고 밝혔다.

김민재는 "공격진 화력이 워낙 좋고 경기마다 득점을 하고 있다. 수비수들 쪽에서 조금 더 집중을 해줘야 될 것 같다. 우리가 주도하는 경기가 많을 것이라 유의하며 하겠다"며 "선수들끼리 잘해서 누구 한 명이 빠지더라도 좋은 팀이라는 걸 증명했던 것 같다. 누구나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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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결승전에서 일본과 경기 가능성을 묻는 말에도 "제가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예선도 시작하지 않아 결승을 말하는 것은 조금 웃기다. 이전에 8강에서도 떨어지지 않았나. 일본과 더 빨리 만나는 것도 가능하다.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잘 나아가는 게 맞다"고 신중하게 답했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나의 첫 꿈은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시안컵부터 우승한 뒤 월드컵을 바라보겠다"고 우승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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