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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6일(한국시간)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에서 브렌트포와 1-1로 비겼다. 무승부 시 재경기 규정에 따라 두 팀은 추후 울버햄튼의 홈구장에서 리턴매치를 펼친다.
울버햄튼은 이번 경기부터 주전 공백이 상당했다. 핵심 황희찬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하면서 팀을 떠났다. 여기에 라얀 아잇-누리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차 알제리 대표팀으로 향했다.
황희찬의 공백을 메우는 게 우선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을 통해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경기 동안 10골 3도움을 뽑아냈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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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두 팀은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황희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황희찬은 왼쪽과 오른쪽 측면 공격 뿐만 아니라 9번 자리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을 때 상당히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이들의 보도 이후 현지에서 황희찬 이적설을 인용하고 있다. 그럴수록 자세한 정보가 이어졌고, 리버풀과 토트넘 스카우트는 실제로 지난 몇 달 동안 황희찬 활약을 지켜봤고 크게 감명 받았다는 소식이다.
그런 황희찬이 빠졌으니 울버햄튼에 타격일 수밖에 없었다. 황희찬은 아시안컵을 위해 울버햄튼을 떠나면서 "지난 에버턴전이 아시안컵에 가기 전 마지막 경기였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다. 100분 동안 즐거운 경기였다"며 "이제 대표팀으로 가지만 동료들과 함께할 것이며 모든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대신 황희찬은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했다. 그는 "매우 기대된다. 대한민국은 매우 좋은 팀이고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최근에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시안컵은 한국에 얼마나 중요한 대회인지 다 알고 있다. 모든 한국인이 아시안컵을 기대하고 있다. 64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에서 했듯이 대표팀에서도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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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브렌트포드는 닐 무페이, 조쉬 다실바, 킨 루이스-포터, 마티아스 옌센,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미켈 담스고르, 매스 로에르슬레브, 네이선 콜린스, 에단 피녹, 마티아스 예르겐센, 토마스 스트라코샤가 출전했다.
울버햄튼이 킥오프 6분 만에 첫 골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상대 골키퍼가 빌드업 도중 패스미스를 했다. 그 볼이 쿠냐에게 향했다. 바로 일대일 기회를 잡았는데 쿠냐가 스트라코샤 골키퍼를 제치려다 차단당했다. 앞선 경기에서 황희찬이 상대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한 것과 대조되는 장면이었다.
울버햄튼에 악재가 계속됐다. 2분 뒤 고메스가 뇌르고르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태클이 얼마나 강하고 무모했는지 피해를 입은 뇌르고르도 불과 8분 만에 비탈리 야넬트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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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반이 끝나기 전에 실점했다. 전반 41분 무페이에게 선제 실점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상도 달라지지 않았다. 브렌트포드는 일방적인 공격을 뿜어냈다. 울버햄튼은 사 골키퍼가 어느 때보다 바삐 움직여야 했다. 흐름을 바꾸려 후반 10분 페드로 네투를 투입하면서 기회를 엿봤다.
울버햄튼이 10명으로 동점을 만들엇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잡은 도일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힘을 과시했다. 흐름을 탔다. 울버햄튼은 후반 28분 네투의 크로스를 벨레가르드가 회심의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브렌트포드도 기회를 허비했다. 후반 40분 야넬트의 컷백을 샌던 밥티스타가 슈팅했고, 굴절된 볼을 마일스 퍼트-해리스가 재차 슈팅했는데 부정확했다. 남은 시간 공방전이 펼쳐진 끝에 1-1 무승부가 유지됐고, 울버햄튼과 브렌트포드는 재경기로 32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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