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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골 넣고 기뻐하는 포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 공백'을 딛고 FA컵(잉글랜드축구협회컵) 4라운드(32강)에 진출했습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막판에 터진 페드로 포로의 결승골로 번리를 1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토트넘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 '주포' 손흥민 없이 이날 경기에 나서야 했습니다.
올 시즌 12골 5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손흥민뿐 아니라 2023 아프라키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조국의 부름을 받은 파페 사르(세네갈), 이브 비수마(말리)도 이날 번리전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번리를 압도했습니다.
공 점유율에서 64%를 기록했고, 슈팅 수 16대 10,유효슈팅 7대 1로 앞섰습니다.
첫 골은 기대보다는 늦게 나왔습니다.
후반 33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의 포로가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니 곧바로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골대 왼쪽 상단 구석에 꽂아버렸고, 이게 결승골이 됐습니다.
토트넘은 공식전 2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역시 황희찬이 아시안컵 출전 차 자리를 비운 울버햄튼은 수적 열세 속에서 브렌트퍼드와 1대 1 무승부를 거둬 재경기를 치르게 됐습니다.
울버햄튼은 전반 4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닐 모페의 왼발 슈팅에 먼저 실점하고 말았지만 후반 19분 토미 도일의 통렬한 왼발 중거리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울버햄튼으로서는 전반 9분 만에 수비수 주앙 고메스가 상대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가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게 아쉬웠습니다.
울버햄튼과 브렌트퍼드의 재경기는 이달 16, 17일쯤 치러질 예정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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