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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BBC피셜' 떴다! 토트넘, 베르너로 손흥민 빈자리 메운다...6개월 임대 합의→메디컬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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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트넘 홋스퍼 합류를 앞둔 티모 베르너 / 433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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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퍼스 글로벌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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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정말 발표만 남았다.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28, RB 라이프치히) 영입을 눈앞에 뒀다.

영국 'BBC'는 7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라이프치히 공격수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하는 데 합의했다. 계약에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 완전 이적 옵션까지 포함됐다"라고 보도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토트넘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1호 '오피셜'은 베르너가 될 전망이다. 매체는 "베르너는 런던으로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다. 토트넘은 남은 시즌 동안 그의 주급을 지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베르너가 토트넘으로 향한다.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와 계약을 마쳤고, 모든 서류가 준비됐다. 임대 영입이지만,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의무 조항은 아니다. 그는 런던으로 이동해 메디컬을 받아야 한다"라며 트레이드마크인 'Here we go'를 외쳤다.

마르코 로제 라이프치히 감독도 베르너의 토트넘행을 확인했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그는 "베르너가 임대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게 맞다. 그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유로 2024 출전을 원한다"라며 "우리는 그에게 행운이 따르길 바라며 행운을 빌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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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토크 스포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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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리처 리포트 풋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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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이미 프리미어리그(PL) 경험이 있다. 다만 그의 첫 번째 도전은 성공이 아닌 실패로 끝났다.

베르너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떠올랐다. 독일 국가대표 최전방을 책임지기도 했다. 여러 팀이 러브콜을 보냈지만, 첼시가 2020년 여름 4500만 파운드(약 753억 원)를 내고 그를 품었다.

하지만 베르너의 런던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그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으나 아쉬운 결정력과 수많은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탄식을 자아냈다. 첼시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긴 했지만, 기대에 미치는 활약은 아니었다.

2년 차에도 발전은 없었다. 베르너는 2021-2022시즌 리그 4골 1도움에 그치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그는 공식전 89경기 23골이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기고 2022년 여름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 이적료는 2년 만에 3000만 유로(약 432억 원)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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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흥민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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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친정팀에서도 제대로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9골 3도움을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들어 추락을 피하지 못했다. 리그 14경기에 나서서 2골에 그쳤고, 선발 출전은 4차례에 불과하다.

동료 공격수들과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로제 감독은 부진에 빠진 베르너보다 로이스 오펜다, 유수프 폴센, 베냐민 세슈코, 사비 시몬스,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 등을 먼저 기용하고 있다.

그 사이 베르너는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멀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57경기를 뛰었지만, 지난해 3월 벨기에전을 끝으로 출전 기록이 없다.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를 뛰기 위해선 출전 시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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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공격수를 찾고 있던 토트넘이 접근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베르너는 약 2년 만에 다시 런던 땅을 밟으면서 PL 무대에 재도전하게 됐다.

토트넘은 베르너를 단기 임대로 데려오면서 주장 손흥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공백을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손흥민은 지난 본머스전을 끝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고, 최대 2월 중순까지 자리를 비울 수 있다. 만약 한국이 결승에 오른다면,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 최소 4경기 이상 치르게 된다.

손흥민은 리그 12골 5도움을 터트리며 에이스로 활약 중인 만큼, 그의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2003년생 공격수 알레호 벨리스까지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후보 자원도 부족해졌다. 한동안 히샬리송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브리안 힐로 공격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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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베르너 임대 영입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그를 노렸지만, 베르너가 직접 토트넘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토트넘은 공격수 옵션을 강화하길 기대하고 있다. 그들은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떠나고, 제임스 매디슨이 여전히 부상으로 빠져 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5일 맨유 원정"이라고 설명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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