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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웃으면서 카타르 입성! "64년간 못 이룬 우승컵 들고 돌아오겠다" 역대급 클린스만호, 결전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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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왕의 귀환'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결전의 장소를 밟았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에 입성했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트로피를 노리는 클린스만호 일원들은 대회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꽃목걸이를 받으며 활짝 웃었다.

역대급 황금라인이 카타르를 수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자원이 즐비하다. 이밖에도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현규(셀틱) 등 소속팀에서 핵심으로 뛰는 유럽파가 많아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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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을 앞두고 분위기도 아주 좋다. 지난해 9월 웨일스전 0-0 무승부를 시작으로 최근 이라크와 평가전 승리까지 A매치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이자 무실점 행보를 달린다. 이는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공동 3위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무실점 최다 연속 경기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인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북한전부터 2016년 3월 월드컵 예선 쿠웨이트전 몰수승까지 10경기 연속이다. 2위는 1970년 한홍기 감독 시절의 8경기이며 3위는 1978년 함흥철 감독과 1989년 이회택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이다.

모처럼 대표팀이 호조를 보인다. 그래서 더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득하다. 클린스만호의 목표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한국 축구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국가로는 최고 성적(4강)과 최다 본선 진출(11회)의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정작 아시안컵에서 우승과 연은 맺지 못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건 1956년 초대 대회와 4년 뒤 서울에서 열렸던 2회 대회가 전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했던 2015년 호주 대회에서 트로피를 눈앞에 뒀지만 연장전 끝에 패배로 준우승에 그쳤다. 아시아 최고를 자부하기 위해서는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왕의 귀환을 완성해야 한다. 정상을 탈환할 적기라는 평가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통해 한국 축구가 다시 부흥했고, 어느 때보다 해외파의 활약도가 좋아 일각에서 역대 최고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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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도 아시안컵 우승을 정조준한다. 준비 기간도 예년에 비해 길었다. 평소 여름에 월드컵을 마치고 새로운 감독과 반년도 준비하지 못하고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것과 달리 카타르 월드컵이 겨울에 치러지면서 이번 아시안컵은 1년 가까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비했다. 클린스만호는 9월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긴 뒤 흐름을 타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목표도 명확하다. 64년 만에 한국에 아시아 최고 트로피를 안기겠다는 심산이다. 지난달 최종명단 26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대표해서 카타르에 간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선수들과 대회에 나간다. 우승한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자신감이 넘치는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가능하다"며 "선수들에게도 처음 부임했을 때 함께해서 영광이라고 이야기했다. 여러분들과 아시안컵에 나갈 수 있어서 영광인 만큼 좋은 선수들과 함께 가서 우승하고 돌아오곘다. 같이 이뤄나가는 우승이 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대체로 한국을 우승후보로 보는 분위기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최근 슈퍼컴퓨터에 기반한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일본(24.6%) 다음으로 한국(14.3%)을 꼽았다. 일본이 가장 강력한 우승 1순위라는 평가지만 클린스만호도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만한 경쟁자로 본다.

이와 관련해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상대할 국가들 중에 조심해야 할 팀이 있다. 호주, 우즈베키스탄, 이란, 카타르 등도 좋다. 이들도 우리에게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우리의 라이벌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 때 네덜란드, 잉글랜드, 미국에 있을 때 멕시코와 관계 등 라이벌전은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일본과 직접적인 경쟁에 대해서는 "일본을 대회 중에 만날 것이고 결승에서 붙길 희망한다. 일본의 경기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 중요한 건 우리다.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는지 많은 시간을 아니지만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선수들의 컨디션, 퍼포먼스를 보면 충분히 우승할 기회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선수들과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남은 기간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최근 몇 년 동안 성장세가 뚜렷한 라이벌이지만 우리는 충분히 우승을 이룰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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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도 아시안컵을 빛낼 차세대 스타 선수들을 나열하며 이강인을 포함했다. 이강인에 대해 "박지성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프랑스 최고 클럽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이후에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킬리앙 음바페, 우스망 뎀벨레 등과 함께 파리 생제르맹 핵심 선수로 자리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이 지난해 A매치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한국은 64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들의 한을 풀 수 있을까"라고 주목했다.

카타르에 도착한 클린스만호는 11일 오전 첫 훈련에 나선다. 앞으로 사흘 동안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박차를 가할 대표팀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20일에는 요르단, 25일에는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조별 최종전을 펼친다.

조 1위 통과를 목표로 하는 대표팀이 무난하게 16강에 오르면 이라크, 이란, 카타르 등을 토너먼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조 1위로 순항할 경우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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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26인)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김영권(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울산HD),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설영우(울산HD), 김태환(울산HD), 이기제(수원삼성), 김진수(전북현대)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홍현석(헨트),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전북현대), 박진섭(전북현대), 양현준(셀틱FC)

공격수: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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