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메드 안칼라예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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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93kg) 랭킹 3위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1·러시아)가 ‘앙숙’인 조니 워커(31·브라질)를 쓰러뜨리고 차기 도전자 자리를 예약했다.
안칼라예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 안칼라예프 vs 워커 2’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 매치(5분 5라운드)에서 워커를 2라운드 2분 42초 만에 펀치에 의한 KO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칼라예프는 지난해 10월 워커와의 첫 대결에서 일어난 노콘테스트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아울러 한차례 무승부와 노콘테스트를 제외하면 최근 10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통산 전적은 18승 1무 1패 1노콘테스트.
반면 워커는 지난번 안칼라예프와 경기 노콘테스트를 제외하고 최근 3연승 중이었지만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21승 8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둘은 지난해 10월 UFC 294에서 1차전을 치른 바 있다. 그 경기는 안칼라예프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던 워커(21승 7패 1무효)에게 반칙 니킥을 차는 바람에 무효 처리됐다. 워커가 큰 대미지를 입는 바람에 경기 속행이 불가능했다.
이번에는 달랐다. 확실하게 우열이 가려졌다. 신장과 리치에서 앞선 워커가 초반부터 외곽을 돌면서 킥과 펀치를 날렸다. 하지만 안칼라예프는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워커를 압박했다. 안칼라예프가 워커의 급소를 차 경기가 잠시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1라운드는 큰 공방 없이 탐색전이 이어졌다.
승부는 2라운드에서 끝났다. 2라운드 들어 안칼라예프는 더욱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반면 워커를 거리를 두면서 최대한 난타전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끔씩 시도하는 레그킥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다.
결국 안칼라예프의 펀치 한 방에 승부가 마무리됐다. 안칼라예프는 킥 공방 상황에서 워커의 중심이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손 훅을 얼굴에 적중시켰다. 워커는 큰 충격을 받고 쓰러졌고 레퍼리는 그대로 경기를 중단시켰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의 감정을 풀고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한편, UFC 라이트급 ‘레전드’인 짐 밀러(41·미국)는 가브리엘 베니테스(36·멕시코)를 3라운드 3분 25초 만에 서브미션(페이스 크랭크)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는 밀러의 42번째 UFC 경기였다. 밀러는 마흔을 넘긴 나이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UFC에서만 통산 26번이나 승리했다. 통산 전적은 37승 17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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