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생존 이끈 김도균 감독 지휘봉 잡고 1부리그급 진용 구축
정재용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5년부터 프로축구 K리그2에 참가했으나 중하위권에 머물러 온 서울 이랜드가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승격 도전을 위한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랜드 구단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1 수원FC에서 뛴 미드필더 정재용의 영입을 17일 발표했다.
정재용은 2013년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해 울산 현대, 포항 스틸러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수원FC를 거친 베테랑으로, K리그에선 통산 248경기 2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수원FC에서 뛴 그는 첫 해 팀의 승격에 앞장섰고, 지난 시즌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2차전 연장전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수원FC의 생존에도 힘을 보탰다.
이랜드 구단은 "정재용은 중원 장악 능력과 중거리 킥, 날카로운 패스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보였듯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력까지 갖춰 팀의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도균 서울 이랜드FC 감독 |
정재용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수원FC에서 이랜드로 자리를 옮긴 김도균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는 "누구보다도 김도균 감독님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랜드의 승격을 위해 경기장에서 헌신하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4년 당시 모처럼 창단한 기업구단으로 화제를 모은 이랜드는 이듬해부터 K리그2에 뛰어들었으나 한 번도 승격해본 적이 없는데, 10번째 시즌인 2024시즌을 앞두고는 '폭풍 영입'으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이랜드는 2015년 4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게 창단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며, 지난 시즌엔 13개 팀 중 11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1부리그에서도 잔뼈가 굵었던 선수들을 필두로 영입을 통해 탄탄한 스쿼드를 갖춰나가고 있다.
이달 10일 영입이 발표됐던 오스마르 |
FC서울 '레전드'였던 오스마르, 리그 통산 361경기의 베테랑 수비수 김오규, 대전하나시티즌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김영욱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K리그2 충북청주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피터(호주),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리그 등에서 활동했던 미국 국적의 공격수 이코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 실바도 가세했다.
K리그2 경남FC에서 주축 풀백으로 뛴 박민서,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멀티 플레이어 임동혁도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고, 20세 이하(U-20) 대표 출신 미드필더 조영광은 울산에서 임대됐다.
김도균 감독 영입 이후 그와 호흡을 맞춘 선수들의 합류도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는 정재용에 앞서 울산 HD, 수원FC에서 뛰었던 측면 수비수 오인표의 영입도 발표했는데, 오인표 역시 수원FC에서 김도균 감독과 함께 했고 울산 유스 시절에도 지도를 받은 선수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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