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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대로 죽여주마"...UFC297 스트릭랜드vs뒤 플레시, 날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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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왼쪽)와 도전자 드리퀴스 뒤 플레시가 공식 계체를 마친 뒤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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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네 소원대로 죽여주겠다”

UFC 미들급(83.9kg) 타이틀 도전자 드리퀴스 뒤 플레시(30·남아공)가 계체 후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32·미국)에게 제대로 경고장을 날렸다.

스트릭랜드와 뒤 플레시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공식 계체량에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췄다. 스트릭랜드는 83.8kg, 뒤 플레시는 83.5kg으로 체중계에서 내려왔다.

스트릭랜드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메인이벤트에서 뒤 플레시를 상대로 미들급 1차 방어전을 치른다.

두 선수는 경기가 공식 발표된 이후 끊임없이 트래시토크와 육탄전을 주고 받았다. 그런가운데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트릭랜드가 “절대 사적인 감정은 없었다”며 화해의 손을 내밀었다. 그는 “뒤 플레시는 싸움을 좋아하고, 대단한 파이터”라며 “우린 관객들을 위해 서로를 죽일 것이다. 죽음의 협정을 맺자”고 도전자에게 제안했다. 뒤 플레시도 이를 받아들이고 악수를 나누면서 감정 싸움은 일단락됐다.

뒤 플레시는 이날 계체 후 “소원을 빌 때는 조심해야 한다”며 “스트릭랜드가 죽음을 원했으니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큰소리쳤다. 스트릭랜드도 “캐나다 여러분을 위해 전쟁을 벌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둘의 대결은 대단한 타격가끼리의 싸움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킨다. 전진 압박하는 복서 타입의 스트릭랜드는 지난해 9월 UFC 293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를 타격으로 압도하면서 새 챔피언에 올랐다.

뒤 플레시는 20승 중 19번이나 피니시 승리를 거둔 타고난 킬러다. 미들급에서 가장 강력한 펀치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UFC 공식 사이트가 발표한 승리 배당률에서 스트릭랜드가 -115, 뒤 플레시가 -105로 거의 차이가 없다.

코메인 이벤트에 나서는 UFC 여성 밴텀급(61.2kg) 타이틀 도전자들도 모두 계체에 성공했다. 2위 라켈 페닝턴(35·미국)은 61.1kg, 3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2·브라질)는 61.2kg을 기록했다.

이번 타이틀전 승자는 ‘암사자’ 아만다 누네스(35·브라질)의 은퇴로 공석이 된 여성 밴텀급 왕좌를 차지한다.

2013년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18 우승자 자격으로 UFC에 입성한 페닝턴은 11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록키’라는 별명답게 터프한 복싱 싸움이 주특기다.

부에노 실바는 주짓수가 뛰어난 웰라운더로 2018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브라질 시즌 1을 통해 UFC에 들어와 5승 1무 2패 1무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전 챔피언 홀리 홈(42·미국)을 닌자 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이름을 떨쳤다.

경기는 부에노 실바의 몸에서 금지약물 리탈린산이 검출되면서 무효 처리됐다. 하지만 주의력결핍행동장애(ADHD) 치료 때문이란 점이 참작돼 잠깐의 출전 정지 징계 후 이번에 타이틀샷을 받았다.

‘UFC 297: 스트릭랜드 vs 뒤 플레시’ 메인카드는 오는 21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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