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서 점프 실수하며 아쉬운 3위
“아쉽지만, 빨리 털어버리겠다”
“아쉽지만, 빨리 털어버리겠다”
신지아가 28일 쇼트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강릉 | 황혜정 기자. et16@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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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릉=황혜정 기자] “제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워요.”
여자 피겨 싱글 신지아(16·영동중)가 실수로 인한 아쉬운 마음을 빨리 털어버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지아는 2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총점 66.48점을 획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날 신지아는 16번째로 경기를 치렀다. 바로 앞에 강력한 ‘우승후보’ 시마다 마오(일본)가 71.05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으려 했고 최선을 다했다.
‘매혹(fascination)’ 음악에 맞춰 프로그램을 수행하던 신지아는 아쉬운 점프 실수를 했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완벽하게 뛰지 못했다.
그러나 이어진 더블 악셀, 플라이 싯 스핀, 트리플 러츠 등을 무난하게 수행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신지아는 예술점수(TES) 35.48점, 기술점수(PCS) 30.62점을 기록하며 총점 66.48점을 획득했다. 감점은 없었다.
28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대한민국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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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지아는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지 못해 너무 아쉽다. 속상하기도 하다. 첫 점프였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은 항상 잘 수행하던 점프였는데 이날 실수가 나와 그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지아는 “그렇지만 이 마음을 빨리 털어내고 프리 경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청소년올림픽이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관하는 올림픽이란 큰 대회다. 그러나 신지아는 “평소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른 선수들과의 경쟁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나에게만 집중했다”고 했다.
이날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신지아는 “이렇게 많은 관중과 팬분들 앞에서 경기한 게 또 처음이라 긴장도 됐지만, 호응도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됐다”며 미소 지었다.
28일 강원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대한민국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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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는 초등학생 시절 2018년 평창올림픽이 열린 이곳 아이스아레나를 직접 찾아 피겨 선수로서 꿈을 키웠다. 그는 “어릴 때 직접 왔던 경기장에서 스케이팅을 탈 수 있어서 더 뜻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쇼트에서의 실수는 빨리 잊어버리고, 프리 경기에 집중하겠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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