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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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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아, 피겨 '은메달'... 흔들림 없는 완벽한 연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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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191.83점, 전체 2위... 무결점 연기 선보여
금메달은 '라이벌' 일본 시마다 마오가 차지
김연아, 싸이 등 유명인사도 경기장 찾아 응원
한국일보

30일 오후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피겨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 대한민국 신지아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강릉=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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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간판 스타 신지아(영동중)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지아는 3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강원 2024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45점, 예술점수(PCS) 61.90점으로 합계 125.35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66.48점을 합한 최종 점수는 191.83점으로, 전체 2위다. 청소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목에 건 건 2020 로잔 대회 유영(금메달)에 이어 두 번째다. 금메달은 일본의 피겨 신성이자 신지아의 라이벌인 시마다 마오(196.99점)가 차지했다.

선수 17명 중 15번째로 빙판에 선 신지아는 이날 영화 '안녕, 헤이즐'의 배경음악인 '낫 어바웃 엔젤스(Not About Angels)'의 선율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첫 과제인 더블 엑셀을 시작으로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차례로 성공시킨 건 물론이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의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뛰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무결점으로 성공시킨 신지아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도 흔들림 없는 연기를 펼쳤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유성(평촌중)은 프리스케이팅 117.89점, 총점 181.53점으로 4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일본 다카기 요(183.20점)가 차지했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는 동계 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만큼 이날 경기에는 김연아를 비롯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가수 싸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겸 IOC 윤리위원장 등이 경기장을 찾았다. 일반 관람객들도 1만 3,000여 명이 몰려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한편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기대주 김지니-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는 이날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TES 44.40점, PCS 38.42점 등 총점 82.82점으로 4위에 올랐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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