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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호주 꺾고 4강으로"…'9년 전 아픔' 설욕 벼르는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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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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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 관계로 줌에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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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2일) 밤부터 이 경기 기다리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우리 축구 대표팀이 호주와 8강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대회 결승에서 호주에 지고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 선수는 9년 전 아픔을 꼭 설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 승부차기에 첫 번째 키커로 나서 힘차게 포문을 열었던 주장 손흥민은, 1번 키커가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시안컵 첫 출전이었던 2011년 대회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졌을 때 주장 박지성이 승부차기에 나서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며, 행여라도 후회를 남기기 싫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우스갯소리로 저는 아직 (박)지성이 형을 되게 많이 원망하고 있고, 지성이 형이랑 관계가 워낙 좋으니까 웃으면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그런 후회를 조금도 하고 싶지 않았어요.]

일본에 지고 눈물 흘렸던 손흥민은 4년 뒤인 2015년에는 결승에 올라 호주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고도 연장 끝에 우승을 놓쳐 또 눈물을 쏟아야 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9년 만에 다시 만난 호주를 상대로 손흥민은 시원한 설욕을 벼르고 있습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그때도 상당히 마음이 아팠고, 그런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크고요.]

이틀을 더 쉰 호주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만, 똘똘 뭉쳐 돌파해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손흥민/축구 대표팀 주장 : 중요한 경기인 만큼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바레인을 3대 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습니다.

간판스타 구보는 이번 대회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습니다.

이란도 시리아를 꺾고 올라오면서 일본과 이란의 '8강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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