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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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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도 주목…"한국, 호주에 2015 아시안컵 결승전 복수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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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주목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각)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일정을 소화한다.

클린스만호는 직전 경기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리했다. 3백 카드를 꺼내들었으나, 후반전 시작과 함께 실점했다. 곧바로 4백으로 변화를 가져갔고 조규성의 극적인 동점골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연장에서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았고, 승부차기에서는 수문장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쇼로 8강행을 확정했다.

8강에서는 '사커루' 호주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이 이끄는 호주는 이번 대회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가 속한 B조에서 조별리그 2승 1무를 기록했고, 16강에서는 인도네시아를 격파했다. 이 과정에서 호주는 1실점만 허용했다.

한국은 호주와 역대 전적 28전 8승 11무 9패로 근소하게 뒤쳐져있다. 다만, 최근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9년 만에 호주에게 아시안컵에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15대회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1-0으로 꺾었다. 양 팀은 나란히 토너먼트로 향했고, 결승에서 다시 맞붙었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막내였던 손흥민의 후반전 추가시간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통한의 실점을 내주며 1-2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만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영권, 김진수, 김승규 그리고 차두리 코치가 현역으로 뛰었었고, 모두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이를 되갚아 줄 시간이다. 한국은 손흥민,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비록 다수의 주축 선수들이 경고와 함께 16강전까지 많은 시간을 뛰어 체력적인 관리가 필요하나 기술적으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

AFC도 한국의 2015년을 주목했다. AFC는 아시안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8강에서 주목할 5가지"라는 제목과 함께 첫 번째로 "한국이 2015년의 복수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AFC는 "2015년 22살의 손흥민은 후반전 동점골에 성공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끌었던 호주에게 패했다. 호주는 1960년부터 이어진 세 번째 우승을 향한 한국의 기다림을 끝낼 기회를 막아섰다"며 "아직 한국은 최고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앞선 경기들에서의 개선점을 모색할 것이다. 그들은 60년이 넘는 아시안컵 무관을 끝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 가슴 아팠던 일을 기억할 것이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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