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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대한민국 주장' 손흥민이 호주와의 8강전에 나섬에 따라 통산 17번째 경기를 밟게 됐다. 이에 따라 이영표를 넘어 역대 한국 아시안컵 최다 출전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전 혈투 끝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7일 오전 0시에 요르단과 결승 티켓을 두고 겨룬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투톱에 조규성과 손흥민이 배치됐고, 손흥민은 프리롤에 가까웠다. 날개는 황희찬과 이강인이 맡았으며 중원은 황인범, 박용우가 차지했다. 4백은 설영우,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이 짝을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그렇게 손흥민의 출전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손흥민은 아시안컵만 4번째 대회다.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 2015 호주 아시안컵, 2019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그리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2011년에 4경기, 2015년에 5경기, 2019년에 3경기,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5경기로 누적 17경기가 됐다. 지난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6경기로 이영표와 아시안컵 최다 출전 타이기록을 세웠는데, 호주전을 통해서 단독 1위가 됐다.
손흥민의 나이는 31세다. 다음 2027 사우디 아시안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았고, 손흥민의 참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손흥민 역시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걸 다 쏟아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어쩌면 라스트 댄스일 수도 있는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금자탑을 세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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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록적인 경기에서 손흥민이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에 4강 티켓을 선물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4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 돌파 과정에서 루이스 밀러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이 왼쪽 코스로 마무리함에 따라 연장전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손흥민의 페널티킥 유도가 없었다면, 한국은 8강에서 짐을 쌌어야 했다.
손흥민은 본인이 직접 득점하기도 했다.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 박스 외곽 앞에서 프리킥이 주어졌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고,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절묘한 감아 차기를 시도했다. 공은 환상적인 궤적으로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최종 스코어는 2-1. 손흥민이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최우수 선수로 지명됐다.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위해 뛰는데 힘들다는 건 핑계인 거 같다. 토너먼트에서 4팀만 남아서 하나의 우승컵을 위해 싸우기에, 어떤 핑계, 어떤 힘듦, 어떤 아픔은 필요 없고 오로지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뛰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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