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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9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아시안컵]BBC의 촌철살인 '손흥민이 한국 살려…인기 없는 클린스만 부담 어느 정도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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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3 아시안컵에서 '좀비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클린스만호는 체력적 부담에서 정신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경기를 뒤집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의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에서 호주에 연장 승부를 벌여 2-1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정말 힘든 승부였다. 전반에 호주 수비에 묶여 공식적으로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황희찬(울버햄턴)이 설영우(울산 현대)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였다.

후반에도 호주 수비는 굳건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뒷공간을 집요하게 공략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높이를 앞세운 역습에 두 차례나 위기가 있었다.

그래도 한국은 조현우(울산 현대) 골키퍼의 선방과 경고를 불사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로 끝까지 흐름을 유지했고 45분 손흥민이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황희찬이 나서 차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전반에는 앙현준(셀틱)이 활력소 역할을 했고 그가 만든 공간으로 동료들이 계속 침투했다. 황희찬이 거침없이 치고 들어갔고 14분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밖에서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손흥민이 나서 오른발로 수비벽 머리 위로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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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경기 내용에 호주 신문 '위크앤드 오스트레일리안'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8강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사커루의 아시안컵 우승 꿈을 끝냈다'라며 9년 만에 이뤄진 복수의 중심에 손흥민이 있음을 전했다.

크레이그 굿윈의 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했던 아쉬움이 컸는지 '손흥민이 루이스 밀러를 유인해 파울을 얻어냈다. 밀러가 항의했지만, 오만인 주심 아흐메드 알 카프는 비디오 판독(VAR)에서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서 연장전으로 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프리킥 결승골을 두고 '밀러의 파울이었다. 사커루의 상처에 소금을 더 뿌린 것은 황희찬에게 파울을 범한 아이든 오닐의 퇴장이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정신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은 매체다. '사우디와 승부차기까지 치러 8강 준비 기간이 이틀이나 부족했지만, 선수들은 용기와 투지가 넘쳤다'라며 이유 있는 승리로 정리했다.

영국 공영방송 비비시(BBC)도 경기를 전달하며 '손흥민이 연장 전반 프리킥 골로 호주에 패하기 직전이었던 한국을 아시안컵 4강에 올려놓았다'라고 전달했다.

이어 '1960년 아시안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회 연속 8강에서 탈락 위기였지만,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호주전에서 이겼다. 이번 승리로 부임 1년 가까이 된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의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클린스만을 향한 팬들의 지지 회복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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