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황희찬 '아시안컵 악몽' 후 첫 EPL 맞대결…복귀포 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클린스만호 내분 사태 중심' 이강인의 PSG는 낭트와 격돌

연합뉴스

손가락에 붕대 감은 손흥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테이핑한 손흥민 모습. 2024.2.14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안컵 기간 축구 국가대표 선수단 안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는 등 어수선한 가운데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번 주말 맞붙는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과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두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면 올 시즌 두 번째로 리그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둘은 시즌 첫 격돌이었던 지난 12라운드에서는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하고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하며 침묵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 넣은 울버햄프턴이 토트넘을 2-1로 눌러 황희찬이 웃었다.

연합뉴스

교체 아웃되는 황희찬
(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황희찬이 후반 교체 아웃되고 있다. 2024.2.7 superdoo82@yna.co.kr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해 탈락한 뒤 곧장 소속팀으로 복귀한 이들은 나란히 득점포 재가동을 벼르고 있다.

올 시즌 EPL에서 손흥민은 12골(6도움)로 4위, 황희찬은 10골(3도움)로 7위에 오르는 등 득점 레이스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손흥민은 리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올리며 올 시즌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토트넘에 복귀하자마자 24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 출전한 '캡틴'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해 시즌 6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린 4위 토트넘(승점 47)은 3위 아스널엔 승점 5차로 뒤져 있고, 5위 애스턴 빌라엔 승점 1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황희찬은 24라운드 브렌트퍼드전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당시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퍼드)도 명단에서 빠져 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중위권 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11위에 올라 있는 울버햄프턴(승점 32)은 황희찬이 빠진 뒤 치른 최근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치며 주춤했다.

팀 내 득점 1위인 황희찬의 복귀 축포가 절실하다.

연합뉴스

상처로 남은 아시안컵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영국 대중지 더선이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저녁 후배들과 언쟁 과정에서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보도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출전한 손흥민과 이강인. 2024.2.14 superdoo82@yna.co.kr


손흥민과 황희찬의 이번 맞대결은 최근 한국 대표팀 내 물리적 충돌과 그룹화 등으로 산산조각이 난 팀워크가 대중에 알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저녁 식사 시간에 시끌벅적하게 탁구를 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자신을 제지하던 손흥민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대표팀 동료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는 소식이 지난 14일 전해졌다.

아시안컵 기간 대표팀 훈련 때는 손흥민 등 고참급 선수들, 황희찬 등 1996년생 주축 그룹,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나이대별 그룹으로 나뉘어 자기들끼리만 공을 주고받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대표팀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결국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 회의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연합뉴스

항의하는 이강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18일 오전 5시 낭트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15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탓에 결장했다.

이 밖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의 소속팀 마인츠와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는 17일 오후 11시 30분 각각 아우크스부르크와 다름슈타트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soruh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