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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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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 최고 대우' 에레디아, 올해도 불방망이 예열…1R 이로운 147㎞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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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3)가 첫 실전 점검 무대에서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2023년 1라운드 유망주 이로운(20)은 최고 구속 147㎞를 찍으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에레디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열린 홍백전에 백팀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백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6이닝만 진행했다.

에레디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타점을 생산했다. 1사 후 추신수의 볼넷과 최정, 한유섬의 연속 안타로 1-0으로 앞선 상황. 에레디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3-0으로 앞선 3회초에는 추가점을 생산했다. 2사 후 최정의 사구와 한유섬의 중전 안타로 득점권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쳐 4-0으로 달아났다.

에레디아는 지난해 SSG 공격의 핵심이었다. 122경기에서 타율 0.323(473타수 153안타), 12홈런, 76타점, OPS 0.846으로 맹활약했다. 리그에서 타율 5위, 안타 8위, 2루타 9위(29개)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남겼고, 보살 10개(리그 1위)와 KBO 수비상 외야수 부문을 수상하는 등 외야 수비에서도 정상급의 기량을 입증했다.

SSG는 에레디아와 당연히 재계약을 추진했다. 올해는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115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50만 달러(약 20억원)를 안겼다. 150만 달러는 올해 외국인 선수 최고 몸값이다. 두산 라울 알칸타라, LG 케이시 켈리, kt 윌리엄 쿠에바스도 에레디아와 똑같이 150만 달러를 받는데, 야수는 에레디아가 유일하다.

마운드에서는 홍팀 투수로 나선 이로운의 투구가 돋보였다. 첫 실전부터 직구 최고 구속 147㎞를 기록하면서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고, 체인지업을 섞어 타자를 요리했다. 1이닝 14구 1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앞서 로에니스 엘리아스(2이닝 3실점)-박민호(1이닝 1실점)이 연달아 실점하면서 백팀에 끌려가던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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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의 호투 이후 홍팀 타선도 반격에 나섰다. 백팀 투수 한두솔을 두들겨 안타 4개를 빼앗았다. 오태곤과 최준우가 각각 1타점씩 기록하며 4-2까지는 따라붙었으나 더는 따라붙는 점수를 내진 못했다.

이로운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3년 1라운드 5순위로 SSG에 입단한 프로 2년차 우완 투수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군에서 무려 50경기에 등판해 6승1패, 5홀드, 57⅔이닝,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하면서 경험치를 충분히 쌓았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시즌 후반부터는 필승조로 활용할 만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어린 선수인데도 1군에서 풀타임으로 버틸 수 있는 체력도 증명했다. 지난해 2군에는 딱 열흘만 있으면서 1군 붙박이의 이미지를 굳혔다. 올해도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내기 위해 부지런히 몸을 만들고 있다.

이로운은 "이번 피칭에서 높은 존에 직구를 던지는 것에 집중했고 밸런스와 제구 모두 만족스러웠다. 변화구의 제구가 아쉬웠고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야수 안상현도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안상현은 백팀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안상현은 "캠프에서 노력했던 부분이 첫 실전에서 성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다. 공을 정확하고 강하게 맞힐 수 있도록 노력했고, 라이브 배팅에선 고전했지만 오늘(18일)은 타격 타이밍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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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홍백전은 6이닝으로 진행됐으며 홍팀은 김창평(우익수)-하재훈(중견수)-오태곤(좌익수)-고명준(1루수)-김찬형(3루수)-김성현(유격수)-최준우(2루수)-이지영(지명타자)-김민식(포수)-최경모(지명타자)이 선발로 출전했으며, 백팀은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안상현(2루수)-김성민(지명타자)타순으로 진행됐다.

SSG는 이번 홍백전에서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으며, 투구와 타격뿐만 아니라 경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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