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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지원 기자(창원)] 델브리지가 2024년 목표를 밝혔다.
인천 유나이티드 델브리지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위치한 크라운 호텔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5차 미디어캠프 자율 인터뷰에 참석했다.
델브리지는 인천 3백 수비에 있어 핵심이다. 193cm의 키를 이용한 공중권 장악력, 정확한 태클 타이밍, 빠른 주력을 통한 경합 성공, 부드러운 발밑 등으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구사한다. 이름을 따서 '통곡의 다리'로 여겨지며, 꾸준한 활약으로 조성환호의 짠물 수비를 이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애 첫 호주대표팀에 발탁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2023시즌 중반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던 델브리지는 하복부 부상으로 9월부터 그라운드를 떠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여파는 이어졌고, 전지훈련에도 제대로 참여하지 못한 채 유럽에서 치료를 이어갔다.
델브리지를 2차 전지훈련에서 만날 수 있었다. 델브리지는 부상과 관련해 "비시즌 동안 개인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이제는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세르비아는)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서 가게 됐다. 지난 한두 달 동안 진전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느려서 빠르게 복귀하고자 다음 옵션을 찾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델브리지의 아내는 지난해 무사히 출산을 마쳤다. 못다한 '분유 버프'를 올해 받길 바랐다. "나 역시 분유 버프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기가 팀에도, 나에게도 좋은 행운을 가져다주면 좋겠다"면서 "팀적으로 TOP6에 들어가는 건 물론이고, 좀 더 잘할 수 있다면 TOP3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 인천 유나이티드 델브리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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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부상이 존재했는데.
처음 다쳤을 때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큰 부상이 아닐까 좌절했다. 언제 피치에 돌아올 수 있을지도 잘 몰랐다. 검사하기 전까지 좌절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이 있었다. 비시즌 동안 개인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이제는 다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 세르비아로 가서 치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상이 완전히 낫지 않아서 가게 됐다. 지난 한두 달 동안 진전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느려서 빠르게 복귀하고자 다음 옵션을 찾게 됐다. 무고사에게 물어봤고, 음포쿠도 병원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했다. 그 선수들에게 들어 보니, 부상 부위에 전문가라고 했다.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세르비아로 갔다.
-. 과거 호주 대표팀에 선발됐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부상을 입어 가능성이 아예 없어졌다.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아시안컵을 TV로 계속 시청했다. 팀적으로 경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이 100%의 경기력을 발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한국과 같이 강한 팀을 일찍 만나게 돼서 아쉬웠다. 올해 목표는 다시 건강해져서 대표팀에 돌아가 뛰는 것이다.
-. 요니치와 함께 하면서 호흡은 어떤지.
요니치처럼 경험이 많고, 좋은 퀄리티를 보유한 선수가 인천에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아직은 부상 때문에 같이 뛰어보지는 못했다. 좋은 선수가 와서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요니치는 전부터 무고사와 연락해서 팀에 녹아드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선수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좋다.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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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팬들은 '분유 버프'가 있기를 바라는데.
지난 시즌에 아기가 태어나서 새로운 환경에 놓이다 보니 적응하는 부분이 있었다. 나 역시 분유 버프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아기가 팀에도, 나에게도 좋은 행운을 가져다주면 좋겠다. 가족은 아직 미국에 있다. 프리시즌을 두 달 동안 길게 해야 하고, 가족에게는 한국이 너무 춥다. 가족이 오더라도 내가 캠프에 가 있어야 한다. 나중에 시즌이 시작되고 올 것 같다.
-. 올해 목표는.
팀적으로 TOP6에 들어가는 건 물론이고, 좀 더 잘할 수 있다면 TOP3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다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다시 건강해지고, 컨디션을 찾아서 하루빨리 팀을 돕고 싶다. 목표가 너무 많은데, 부상이 낫는 것부터 집중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봤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다시 꼭 그 무대로 돌아가고 싶다.
-. 아시아 무대로 가는 데 있어 경쟁팀을 꼽자면.
전북, 울산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팀이다. 항상 우승을 다투는 레벨에서 뛰는 게 익숙한 팀들이다. 여전히 퀄리티가 좋은 선수들이 많기에 빼놓을 수 없는 경쟁 상대다. FC서울이 감독도 바뀌었고, 퀄리티 있는 선수들을 많이 데려왔기에 강력한 경쟁자다. 지난 시즌 광주가 반란을 보여줬듯이, K리그는 예측할 수 없는 리그다. 언제든지 밑에 있던 팀들도 상위권 팀을 잡을 수 있는 예측불가능한 곳이라 팬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 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게 정말 오랜만이다. 다시 팬 여러분 앞에 뛸 수 있으면 좋겠다. 응원할 기분이 나도록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팬 여러분의 응원가를 다시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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