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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 박항서 감독, 구단 고문으로 베트남 축구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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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세미프로팀 박닌FC 선수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디제이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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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주목받는 박항서(67) 전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이 1년여 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베트남 축구계로 복귀한다.

박항서 감독 측은 “박항서 감독이 박닌FC(3부리그)의 고문으로 취임했다”며 “구단의 전반적인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구단의 고문 역할을 맡는다”고 19일 밝혔다.

박 감독은 유소년부터 성인팀, 그리고 기술 및 행정 파트를 총괄하는 고문의 역할(비상근)을 수행하게 된다.

박 감독 측은 “국가대표팀 또는 프로팀에서 국내외 타 구단과 협회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아도 겸임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기간은 2024년 2월부터 2029년 1월까지 5년이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지난 해 베트남축구국가대표팀과의 계약 만료 후 베트남 축구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유소년아카데미(PHS Football Academy)를 설립했다. 이번에는 베트남 세미프로 팀 고문으로서 팀의 프로리그 승격 등 가시적인 성과 뿐 아니라 구단이 프로 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및 행정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박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과의 계약 만료 후 그동안 베트남에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자 베트남 축구 발전에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며 “지난 해 첫번째로 유소년 아카데미인 PHS 풋볼아카데미를 설립했고 현재 많은 유망주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박닌FC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면서 “팀이 재창단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운영시스템이 미비하지만 큰 열정과 비전을 갖고 있는 구단과 힘을 합쳐 건강한 프로팀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타 협회 및 구단 감독직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논의를 하고 있고 여러 제안들이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신중하게 고민하여 결정하고자 한다”고 활동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박닌FC는 현재 베트남 3부리그 소속으로, 팀의 목표는 2024년 3부에서 시작해 빠르게 2부, 1부로 승격 후 프로화를 목표하고 있다.

박닌FC는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내에서도 견줄 수 있는 구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구단 시스템의 기틀을 다져줄 적임자로 박 감독을 점 찍고, 오랜 기간동안 설득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다”며 “프로화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구단 의지와 장기적인 비전 제시에 박 감독이 결국 승낙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닌FC는 하노이 북부에 위치한 박닌성을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연고지인 박닌은 한국인들에게는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경제산업단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의 해외 투자를 받으며 성장한 베트남 산업의 요지다. 안정적인 자금력을 토대로 올해부터 축구단을 적극적으로 운영하면서 박 감독을 통한 대외적인 이미지 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 대표팀을 맡아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발전시킨 박 감독은 최근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뒤를 이을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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