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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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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할리우드 활동…조감독에게 메일 오면 매니저 필요 없다”(하루하루 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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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할리우드 시스템 잘 짜여져…
매니저·어시스턴트 필요 없다


배우 배두나가 할리우드에서 매니저없이 활동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하루하루 문숙’에 게재된 ‘배우 배두나와 함께 할리우드와 연기에 대한 이야기하며 즐기는 티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문숙과 배두나가 연기 인생을 공유하며 진솔한 시간을 보냈다.

매일경제

사진=유튜브 채널 ‘하루하루 문숙’ 캡처


출국 때 혼자 다닌다는 배두나의 말에 문숙이 “혼자?”라고 짚자 배두나는 혼자라도 가능한 할리우드 시스템을 설명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모든 것을 제작사에서 관리해 준다는 사실을 알린 배두나는 “촬영 일정이 정해지면 조감독이 이메일을 보낸다. 그 이메일이 시키는 날짜 시간에 집을 나가기만 하면 차량이 오고 공항에서 조감독이 도착까지 동행한다”며 “딱히 매니저나 어시스턴트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에서 참여한 작품은 몸을 쓰는 역할 비중이 많았다고 밝힌 배두나는 한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캐릭터도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에 배두나는 몸을 쓰는 캐릭터가 인물 구축을 하기 편하다며 평범한 사람 연기가 더 어렵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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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하루하루 문숙’ 캡처


양궁이나 탁구 선수 등이 연기하기 쉽다는 배두나는 이에 대해 “몸은 피곤하지만 유니폼을 하나 더 입는 기분”이라고 설명했다. 대사를 영어로 해야 하는 배두나는 몸을 쓰는 캐릭터가 말보다 움직임으로 연기하는 게 수월하다고 밝혔다.

현지에 도착하면 바로 트레이닝에 참여한다는 배두나는 웨이트와 스턴트 트레이닝부터 시작해 현장에 적응하는 과정을 말하며 프로 배우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오랫동안 한국말만 사용해서 금방 영어를 잊게 된다는 배두나는 혼자 외국에 출국하는 두 번째 이유를 들어 “한국말을 덜 하기 위해서”라며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을 내비쳤다.

매일경제

사진=유튜브 채널 ‘하루하루 문숙’ 캡처


미국으로 이민 경험이 있던 문숙은 “한국에서 영어를 꽤 잘한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한 마디를 못 알아듣겠더라”며 곤란했던 기억을 꺼냈다. 혼자 미국에 도착해 고생했던 문숙의 사연에 배두나가 걱정어린 말을 건넸지만 문숙은 “어려서 힘들다는 생각 안 했다”며 씩씩하게 헤쳐 나간 과거를 회상했다.

문숙은 아프다고 비실대는 그의 모습에 “맥도날드만 먹지 말고 다음번엔 버거킹을 먹으러 가라”고 조언을 해준 이를 떠올리며 “버거킹은 불에다 구워주는 거니까. 지금 생각해 보면 거기서 거기인데”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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