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한화 시절 류현진. 2012.04.19 /rumi@osen.co.kr |
[OSEN=잠실, 지형준 기자] 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하성이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사전 행사를 함께 하고 있다. 2023.11.13 / jpnews.osen.co.kr |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상학 기자] ‘코리안 몬스터’ FA 투수 류현진(36)이 11년의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듯하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를 눈앞에 둔 류현진과 최근까지 협상 테이블을 차린 메이저리그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였다. 내야수 김하성(28)과 투수 고우석(25), 2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에서 류현진까지 ‘한국 삼총사’가 구축될 수 있었다.
그러나 끝내 이뤄지지 않은 꿈이었다. 지난주부터 KBO리그에서 류현진에 대한 보류권을 갖고 있는 ‘친정팀’ 한화가 빠르게 움직였다. 이달 초부터 류현진에게 정식으로 계약을 제안하는 등 깊은 교감을 나눴고, 메이저리그 오퍼를 받았지만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은 류현진이 복귀 의지를 굳히면서 한국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4.02.17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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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 고우석이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4.02.13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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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현진이형이 한국에 가신다니 아쉽다. (메이저리그에서) 아직 1~2년은 더 하실 수 있는데…”라며 “우리 팀에 왔으면 (고)우석이한테 특히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며 아쉬워했다. 같은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고우석에게 류현진이 든든한 존재가 됐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발됐다.
고우석도 “선배님이 우리 팀에 올 수 있다는 기사를 봤었는데 (어제) 한국에 가신다는 얘기가 나오더라.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2017년 시즌 후 류현진 선배님이 잠실구장에서 김용일 트레이닝코치님과 비시즌에 운동을 한 적 있다. 그때 LG 선수들이 퇴근한 뒤에 운동하시는 것을 유심히 봤는데 웨이트도 그렇고, 보강 운동을 엄청 열심히 하셔서 놀랐다. 어깨 수술을 해서 그런지 어깨 보강 운동만 자세를 바꿔 1시간 넘게 계속 하고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OSEN=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디에이고 고우석이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2.12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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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규한 기자] 토론토 시절 류현진. 2022.06.02 / dreamer@osen.co.kr |
올해 페이롤을 1억9000만 달러 이하로 낮출 계획인데 현재는 2000만 달러 정도밖에 여유 공간이 없다. 선발투수, 외야수를 1~2명씩 추가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가 현실적으로 류현진에게만 ‘몰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유력한 행선지였던 샌디에이고마저 류현진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웠고, 한화가 이 틈을 파고들었다.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토론토 시절 류현진. 2022.05.27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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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라이브 BP를 하고 있다. 2024.02.20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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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스프링 트레이닝 공식 소집 훈련 첫 날을 보낸 이정후는 류현진에 대해 “선배님 결정이시니까 어떤 결정하든 응원한다. 선배님이 심사숙고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존중을 하면서 “선배님과는 한국에서도 대결한 적이 없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됐다”고 조금은 아쉬워했다.
[OSEN=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 최규한 기자] 토론토 시절 류현진. 2022.05.27 /dreamer@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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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이대선 기자]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라이브 BP 중 동료들의 훈련을 바라보고 있다. 2024.02.20 /sunday@ose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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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즌 해외 진출 자격을 채운 류현진은 한화 구단에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요청했고, LA 다저스가 2573만7737달러33센트 입찰 금액을 내고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KBO리그 선수로는 역대 최고 포스팅 금액으로 아직도 깨지지 않았다. 2018년 7월 한미선수계약협정 개정으로 계약 규모에 따라 포스팅 금액이 결정되는 것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류현진 같은 포스팅 금액은 쉽게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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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은 빠르게 자리잡았다. 2013~2014년 데뷔하자마자 2년 연속 14승을 거두며 다저스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 2019년에는 29경기(182⅔이닝)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 탈삼진 163개로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 사이영상 2위,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를 발판 삼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FA 대박도 터뜨렸다.
토론토에서도 2020년 코로나19 단축 시즌 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며 위력을 떨쳤다. 2021년 후반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지난해에는 6경기 만에 토미 존 수술로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1년 넘는 재활을 거쳐 지난해 8월 복귀 후 건재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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