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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홈런치고 도루하는 뉴 적토마’ LG 김현종 NC전 맹활약 승리 견인, 1R 거래 아쉽지 않다 [SSA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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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김현종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컴플렉스에서 열린 NC와 평가전에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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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투산=윤세호 기자] 신인 드래프트 지명 당시 그렸던 그림이 빠르게 현실로 다가온다. 공수주가 두루 능한 5툴 플레이어로 기대한 신인 외야수 김현종(20)이 올해 첫 두 번의 실전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 청백전 3루타에 이어 두 번째 경기 NC전에서는 홈런과 적시타, 그리고 도루까지 마음껏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사령탑 또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김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와 평가전에서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LG는 9-4로 NC를 꺾었고 김현종은 염경엽 감독에게 MVP로 선정됐다.

시작부터 강렬했다. 김현종은 2회초 상대 선발 투수 김시훈의 초구에 번개처럼 배트가 나왔다. 히팅 포인트가 정확히 앞에서 형성됐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0-1로 끌려가던 LG는 김현종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이뤘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김현종은 7회말 정면으로 향한 타구에 에러를 범했다. 바운드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무사 1, 2루에서 NC는 득점하고 무사 2, 3루로 LG를 압박했다.

하지만 바로 결자해지했다. 김현종은 8회초 1사 2, 3루에서 송명기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출루 후 2루도 훔쳤는데 상대 투수 송명기의 투구폼을 과감하게 빼앗았다. 완벽한 스타트로 가뿐하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팀 선발 라인업을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고스란히 보여준 김현종이다. 보통은 아마추어 투수와 차원이 다른 구위에 당황하고 고전하는데 김현종은 당차게 자신이 어떤 선수인지 펼쳐 보였다.

경기 후 김현종은 초구를 공략해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을 두고 “이호준 코치님, 모창민 코치님, 최승준 코치님이 주문하신 것처럼 과감하게 초구를 노렸다. 고등학교 때도 1번 타자로 나가면서 초구를 적극적으로 치곤 했는데 코치님들도 같은 주문을 해주셔서 더 과감하게 타격했다. 초구 타격에 대한 부담이 없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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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종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컴플렉스에서 열린 NC와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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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적시타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실수해서 형들에게 미안했다. 특히 투수인 (성)동현이형에게 미안했다. 경기 전에 선배님들이 캠프 경기라 해도 이겨야 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꼭 쳐야한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 나왔다”고 돌아봤다.

완벽한 타이밍으로 도루에 성공한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김현종은 “사실 투수의 버릇을 잘 읽지는 못한다. 하지만 한 번은 무조건 뛰고 싶었다. 박용근 코치님과 캠프 내내 이 부분을 두고 훈련하고 있는데 코치님의 도움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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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종이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컴플렉스에서 열린 NC와 평가전에서 활약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애리조나 | 윤세호기자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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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경기지만 참 많은 것을 보여준 김현종이다. 그리고 이는 염경엽 감독 야구관에 딱 맞는 활약이기도 한다. 염 감독은 공수주가 두루 능한 센터 라인 야수가 진짜 강팀을 만든다고 늘 강조한다.

LG는 2024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1라운드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이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고교 외야 최대어 김현종을 지명했다. 1라운드 같은 2라운드 선수로 바라봤는데 지명 당시 기대가 환상이 아니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영구결번된 삼성 이병규 수석 코치와 같은 대형 외야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김현종이다.

염 감독은 올해 첫 9이닝 실전 경기에서 승리한 후 “오늘은 어린 선수들이 캠프 훈련을 통해 어떤 성과를 내는지, 경기를 통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보기 위한 시간이었다. 전체적으로 모두 기량이 향상된 모습이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현종이가 (송)찬의의 강력한 라이벌로 등장하고 있다. 찬의가 긴장해야할 것 같다. 현종이는 캠프 처음부터 지금까지 엄청난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어 현종이의 성장이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까지 발전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현종의 시범경기 엔트리 승선을 발표한 염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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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이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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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투수쪽에서 기대한 (손)주영이도 첫 경기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첫 경기지만 마운드에서 여유도 보여줘 올시즌 기대가 된다. (이)상영이도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주전 선수인 (문)보경이, (문)성주, (신)민재도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웃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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