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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미래 신지아(영동중)가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28일(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3.48점(기술점수(TES) 41.31점, 예술점수(PCS) 32.17점)을 받아 46명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이 대회에서 받았던 71.19점을 역사 속으로 보낸 개인 최고점이다.
2022, 2023년 대회에서 모두 2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이번 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프리스케이팅을 잘해내 1위를 수성한다면 2006년 김연아 이후 18년 만의 정상 정복이다. 신지아의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 72.60점)가 2위라 바짝 긴장해야 한다.
2022-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3 세계선수권대회. 2023-2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모두 시마다가 1위를 차지해 신지아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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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순서로 빙판 위에 오른 신지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냈고 수행점수(GOE)도 1.51점을 받았다. 이어진 더블 악셀도 무난하게 성공했다.
표현이 중요한 플라잉 싯스핀은 레벨4로 처리했다. 트리플 러츠도 안정적으로 소화해 GOE 2.11점을 받았다. 가산점 10%가 붙어 더 높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도 레벨4로 무난했다.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 모두 레벨4로 무결점 연기를 해내며 연기를 끝냈다.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소감을 전한 신지아는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았다.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서 무척 기쁘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지아와 함께 대회에 나선 쌍둥이 자매 김유성-김유재(이상 평촌중)도 각각 9위(59.58점)와 18위(54.98점)로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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