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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대한민국 주장이 어디? 사우디?…손흥민, 토트넘 동료들에 '재계약'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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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다.

사우디아라비아 러브콜설에 다시 시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스스로 쐐기를 박았다. 혼자 잔류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 동료들에게 토트넘과 재계약할 것을 못 박은 것으로 드러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유력 소식통이 이를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의 피트 오루크는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적절한 시기에 공식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만족한다고 한다"며 "우린 토트넘이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유럽 최고 선수들을 영입하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우디에서 손흥민을 줄기차게 원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행복하다. 자신의 커리어 정점에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메가 딜을 거절할 것이라고 동료들에게 확언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에 시달린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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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알깡패'라는 이름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를 차지했던 알이티하드가 손흥민을 강력하게 원했다.

알이티하드는 지난여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를 데려간 뒤 케인 더 브라위너(맨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그리고 손흥민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월드스타에게 집요하게 달라붙고 있다.

이 중 살라는 올 여름 리버풀을 떠나 알이티하드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계속 나돌고 있다. 더 브라위너에 대해선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그의 나이 때문에 맨시티가 그를 처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다르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이번 여름에 또 다른 대규모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명한 선수 중 하나다"라며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의 보도를 인용했다.

매체는 사우디 구단들이 손흥민, 더 브라위너, 살라 외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막바지에 있는 발롱도르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까지 확보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밝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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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중에서도 토트넘 소식에 정통해 인기가 높은 오루크는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합류한 이후 팬과 전문가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 프로젝트에 만족한다고 한다"라며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하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이미 토트넘과 비공식 재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재계약에 합의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붙잡아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릴 옵션을 갖고 있으나 이를 아예 삭제하고 다년 계약서를 새로 작성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인사이더'는 이미 지난해 말 "손흥민이 남은 커리어를 토트넘에 맡기고 싶어 한다. 토트넘도 손흥민에게 엄청난 재계약을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31세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력에 감명을 받았고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알렸다.

반면 풋볼 런던의 관측은 약간 달랐다. 손흥민에 대해 "계약기간이 1년 6개월 남았으나(2025년 6월 만료) 토트넘이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면서도 "올해 해리 케인을 떠나보낸 사례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도 토트넘에 계속 남고 싶어 한다"고 단언했다. 옵션 행사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결국 지금은 옵션 행사보다는 새 계약서를 다시 작성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재계약을 완료하면 지난 2015년 토트넘에 입성한 손흥민은 10년을 훌쩍 넘어 구단에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할 경우 손흥민의 연봉도 뛸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주급으로 19만 파운드, 약 3억1450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론 988만 파운드(164억원) 수준이다. 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서 최고 연봉을 챙기고 있는데 재계약하게 되면 200억원은 물론 250억원까지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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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2-20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기량이 쇠퇴기로 가는 것 같은 부진에 빠졌으나 이번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고 해리 케인이 떠나 핵심 공격수로 거듭나면서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게다가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책임감을 더하는 중이다. 카타르 아시안컵을 뛰느라 1~2월 한 달 가량 결장하는 가운데서도 프리미어리그 22경기 12골을 넣고 있다. 토트넘이 시즌 30골을 넣는 케인이 빠졌음에도 4위권 싸움을 계속 하는 이유가 바로 손흥민의 존재감에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이 동료들에게 자신의 굳은 마음을 공개하면서 토트넘에서 사실상 종신 계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이다.

손흥민은 이미 국내 팬들에겐 확실한 어법으로 자신의 중동행이 없을 것임을 알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건 자신의 꿈이며, 앞으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음을 알렸다.

특히 과거 기성용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을 차용하며 중동에 갈 확률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런 발언까지 했다는 점은 손흥민이 중동 오퍼를 쳐다보지도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손흥민 2023-2024시즌 출전 일지

2023년 8월13일 프리미어리그 1R 토트넘 2-2 브렌트퍼드 : 선발 출전 74분 소화

2023년 8월19일 프리미어리그 2R 토트넘 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90분 풀타임

2023년 8월26일 프리미어리그 3R 토트넘 2-0 본머스 : 90분 풀타임

2023년 8월29일 리그컵 64강 토트넘 1-1 풀럼 : 후반 25분 교체투입 20분 소화

2023년 9월 2일 프리미어리그 4R 토트넘 5-2 번리 : 선발 출전 71분 소화 3골

2023년 9월 16일 프리미어리그 5R 토트넘 2-1 셰필드 유나이티드 : 선발 출전 79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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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4일 프리미어리그 6R 토트넘 2-2 아스널 : 선발 출전 78분 소화 2골

2023년 9월 30일 프리미어리그 7R 토트넘 2-1 리버풀 : 선발 출전 68분 소화 1골

2023년 10월 7일 프리미어리그 8R 토트넘 1-0 루턴 타운 : 선발 출전 75분 소화

2023년 10월 23일 프리미어리그 9R 토트넘 2-0 풀럼 : 선발 출전 81분 소화 1골 1도움

2023년 10월 27일 프리미어리그 10R 토트넘 2-1 크리스털 팰리스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1월 6일 프리미어리그 11R 토트넘 1-4 첼시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11일 프리미어리그 12R 토트넘 1-2 울버햄프턴 : 90분 풀타임

2023년 11월 26일 프리미어리그 13R 토트넘 1-2 애스턴 빌라 : 90분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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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3일 프리미어리그 14R 토트넘 3-3 맨체스터 시티 : 90분 풀타임 1골 1도움 1자책골

2023년 12월 7일 프리미어리그 15R 토트넘 1-2 웨스트햄 : 선발 출전 87분 소화

2023년 1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16R 토트넘 4-1 뉴캐슬 : 선발 출전 89분 소화 1골 2도움

2023년 12월 15일 프리미어리그 17R 토트넘 2-0 노팅엄 : 선발 출전 88분 소화

2023년 12월 24일 프리미어리그 18R 토트넘 2-1 에버턴 : 90분 풀타임 1골

2023년 12월 28일 프리미어리그 19R 토트넘 2-4 브라이튼 : 90분 풀타임 1도움

2023년 12월 31일 프리미어리그 20R 토트넘 3-1 본머스 : 90분 풀타임 1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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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5일 FA컵 64강 토트넘 1-0 번리 : 결장(아시안컵)

2024년 1월 14일 프리미어리그 21R 토트넘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결장(아시안컵)

2024년 1월 26일 FA컵 32강 토트넘 0-1 맨체스터 시티 : 결장(아시안컵)

2024년 1월 31일 프리미어리그 22R 토트넘 3-2 브렌트퍼드 : 결장(아시안컵)

2024년 2월 3일 프리미어리그 23R 토트넘 2-2 에버턴 : 결장(아시안컵)

2024년 2월 10일 프리미어리그 24R 토트넘 2-1 브라이턴 : 후반 16분 교체투입 29분 출전

2024년 2월 17일 프리미어리그 25R 토트넘 1-2 울버햄프턴 : 풀타임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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