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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가장 힘든 한 주였다"... 바닥에서 일어선 손흥민, '마음 아픈' 亞컵 이후 '첫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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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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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깔끔하게 드리블 했고, 골도 넣었다."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32, 토트넘)에게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8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골을 기록했다. 팀은 3-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5승 5무 6패, 승점 50으로 5위를 유지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2)와의 간격을 좁혔다. ‘빅4’ 진입 희망을 살린 것이다. 반면 팰리스는 7승 7무 13패, 승점 28로 14위에 머물렀다.

이날 손흥민은 무릎 부상으로 최대 4개월 결장이 예상되는 히샬리송 대신 '원톱'으로 출격했다. 이 카드는 적중했다. 그는 결정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였고, 팀이 2-1으로 앞서던 경기 막판엔 직접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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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토트넘은 후반 13분 선제골을 내줬다.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에제가 나서 골키퍼가 알아도 막을 수 없는 궤적으로 슈팅을 날려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6호골.

갈길 바쁜 토트넘은 부지런히 공격했다. 그리고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전 때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날린 베르너가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존슨이 팰리스 상대 2명을 연속해서 따돌리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내줬다. 이를 쇄도하던 베르너가 발을 툭 갖다 대 골로 만들었다.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경기를 뒤집었다. 매디슨이 오른발 발등으로 공을 띄웠고, 로메로가 골키퍼 바로 앞에서 뛰어올라 헤더골을 작렬했다. 매디슨의 홈 경기 첫 도움.

손흥민이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43분 그는 역습 찬스에서 드리블 질주한 뒤 골키퍼와 1대1 기회 속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막고자 했지만 방향조차 틀렸다. 리그 13호골. 이후 곧바로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두 골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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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중앙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전반전 때 베르너에게 아주 좋은 찬스를 만들어 줬다. 후반전 땐 쿨르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상대 골대) 오른쪽 하단을 꿰뚫는 슈팅으로 쐐기골을 작렬했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고평점 8점을 부여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 대해 "깔끔하게 달리고 (골로) 잘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은 1득점, 슈팅 5회(유효슈팅 1회), 키패스 3회, 패스 성공률 73.9%, 볼 터치 35회를 기록했다. 그는 골을 넣은 베르너, 로메로를 제치고 팀내 최고 평점인 8.13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월 1일 본머스를 상대로 EPL 12호골을 넣은 뒤 곧바로 아시안컵을 소화했다. 그는 한국의 4강 탈락에 상당히 아쉬워하며 팬들에게 "우승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개숙였다. 지금은 봉합됐지만 '후배'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과 내분설에도 휩싸이며 아시안컵 직후를 "가장 힘든 한 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부담감과 노고를 안 팬들은 그런 손흥민을 안아줬다.

손흥민은 약 2달 만에 리그에서 골을 터트리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아시아컵에 다녀온 뒤 첫 골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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