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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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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땀 흘린' 레알, 홈에서 라이프치히와 무승부→합산 스코어 2-1로 간신히 8강행 [UC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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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홈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은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RB라이프치히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6강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레알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에 라이프치히는 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도전했으나 이번 시즌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날 레알은 홈경기임에도 라이프치히한테 고전했지만 패배를 면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만 이날 레알의 선제골을 터트린 비니시우스가 주니오르가 상대 선수를 가격했음에도 퇴장을 피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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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레알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리 루닌이 골문을 지켰고, 페를랑 멘디, 나초 페르난데스,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토니 크로스,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라이프치히는 4-4-2로 맞섰다. 페테르 굴라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다비트 라움, 카스텔로 뤼케바, 빌리 오르반, 베냐민 헨릭스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사비 시몬스, 크사버 슐라거, 아마두 아이다라, 다니 올모가 출전했고, 최전방에서 베냐민 세슈코와 로이스 오펜다가 레알 골문을 노렸다.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추아메니가 올린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어깨에 맞혀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려 놓았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날아가면서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13분 라이프치히 역습 상황에서 오펜다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으나 제대로 된 슈팅을 날리지 못하면서 슈팅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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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5분 라이프치히가 다시 한번 역습으로 좋은 공격 장면을 연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모가 레알의 패스 전개를 중간에서 가로챈 뒤 역습을 진행했다. 올모는 반대쪽에 있던 오펜다한테 공을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오펜다는 먼 포스트를 노리고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발베르데의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돼 라이프치히 골대 쪽으로 향했다. 이때 라이프치히 수문장 굴라치 골키퍼가 좋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굴절된 공을 잡아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라이프치히는 계속 레알을 몰아쳤다. 전반 41분 레알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라움이 공이 라인을 나가기 직전에 살려내는데 성공했고, 패스를 받은 시몬스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시몬스의 날카로운 슈팅은 루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라이프치히 코너킥 상황에서 시몬스의 크로스가 박스 안에 있던 오펜다한테 정확히 연결됐다. 오펜다는 공을 한 번 잡은 뒤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옆그물을 때리면서 유효슈팅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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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추가시간은 1분만 주어졌고, 빠르게 추가시간이 종료되면서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지난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레알은 2차전에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8강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전반 45분 동안 레알은 공 점유율에서 56 대 44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슈팅 숫자는 4 대 6으로 라이프치히에게 밀렸다. 라이프치히는 레알보다 많은 슈팅을 가져갔으나 마무리 단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레알이 먼저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공격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미드필더 카마빙가를 빼고 브라질 공격수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후반 3분 루닌 골키퍼가 위험천만했던 실수를 범하며 실점을 내줄 뻔했다. 루닌은 박스 안으로 향한 침투 패스를 차단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나왔는데, 이때 오펜다가 루닌보다 먼저 공을 잡은 뒤 골키퍼를 제치는데 성공했다. 다만 슈팅 각도가 부족해 오펜다는 바로 슈팅을 때리지 못했고, 오펜다의 터치가 길면서 루닌이 공을 잡아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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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9분 레알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불필요한 반칙으로 카드를 받아 논란이 됐다. 전방 압박을 펼치던 비니시우스는 라이프치히 센터백 오르반이 패스를 한 이후에 달려들어 몸을 부딪히면서 오르반을 넘어뜨렸다.

이때 오르반이 일어나 비니시우스와 설전을 벌였는데, 비니시우스가 목을 가격하며 다시 한번 오르반을 넘어뜨렸다. 이때 라이프치히 선수들은 비니시우스의 퇴장을 요구했으나, 심판은 경고만 주면서 경기를 보던 팬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후반 14분 이번엔 오펜다와 카르바할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경기 분위기가 과열됐다. 라이프치히 프리킥 상황에서 시몬스의 크로스를 오펜다가 머리에 맞췄는데, 카르바할의 방해로 공중에서 밀려 쓰러진 오펜다는 일어나자마자 카르바할과 설전을 주고 받았다.

후반 15분 레알 베테랑 미드필더 크로스가 박스 바로 앞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크로스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대 쪽으로 향했으나, 굴라치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을 펼치며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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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8분엔 호드리구가 카르바할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가까운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이번에도 굴라치 골키퍼가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굴라치 골키퍼는 좋은 선방을 연달아 보여줬지만 후반 20분 끝내 레알에게 실점을 내줬다. 16강 2차전 선제골 주인공은 앞서 상대 선수를 가격했음에도 경고만 받아 논란이 됐던 비니시우스였다.

레알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이 골을 몰며 전방으로 이동했고, 안쪽으로 쇄도하는 비니시우스한테 패스했다.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는 공을 잡지 않고 바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비니시우스의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라이프치히 골망을 갈랐다.

비니시우스의 득점으로 레알은 1-0으로 리드하며 1, 2차전 합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면서 8강 진출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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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탈락 위기에 놓이면서 다급해진 라이프치히는 공격 템포를 올렸다. 후반 22분 시몬스가 박스 밖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레알 센터백 뤼디거가 육탄 방어로 막어냈다.

라이프치히는 결국 레알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라움이 올린 크로스를 센터백 오르반이 머리에 맞춰 헤더 골을 터트리며 합산 스코어를 2-1로 만들어 레알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연장전으로 갈려면 한 골이 더 필요한 라이프치히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8분 공격수 세슈코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루닌 골키퍼가 안전하게 품에 안았다. 3분 뒤 오펜다의 중거리 슈팅은 힘이 너무 실린 나머지 관중석으로 향했다.

후반 35분엔 라이프치히 라이트백 헨릭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루니 골키퍼가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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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7분 라이프치히 코너킥 상황에서 오르반이 한 번 더 헤더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레알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라이프치히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정규시간 내에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박스 안에서 올모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점점 경기는 라이프치히의 패배로 기울었다.

레알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6강 2차전을 1-1 무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레알은 합산 스코어 2-1로 승리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같은 시간에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와 FC코펜하겐 간의 16강 2차전은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가 3-1로 승리해 합산 스코어 6-2로 맨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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