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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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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2일 만에 돌아온 류현진, 삼진 3개 잡고 1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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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7일 한화이글스 연습 경기에서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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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자체 청백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대전 구장 마운드에 선 것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전인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72일 만이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선 류현진은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이날 공 46개를 던진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23개, 컷 패스트볼 4개, 서클 체인지업 9개, 커브 10개 등 고르게 자신의 구종을 점검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4㎞로, 본격적으로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시점임을 고려하면 컨디션을 착실하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한화를 떠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지난달 한화와 8년간 총액 170억원에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그리고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 팀 캠프에 합류해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삼진 2개를 잡아내는 등 공 15개로 타자 3명을 돌려세웠다. 1실점은 2회에 나왔다. 4번 타자 채은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후 류현진은 하주석 타석에서 폭투를 던졌고, 그사이 2루주자 채은성은 3루까지 진루한 뒤 이재원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다시 마음을 다잡은 류현진은 3회 내야플라이-탈삼진-좌익수 플라이로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2일 KIA타이거즈전과 17일 롯데자이언츠전에 등판한 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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