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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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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 사인 해줄게"…'170억 품격' 류현진 꼬마팬 달랬다, 1만2000명 열기에 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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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알았어 사인 해줄게(웃음)."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37)이 너무도 간절히 사인을 요청하는 꼬마팬을 미소로 달랬다. 류현진은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가 끝난 직후 퇴근길에 미니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류현진은 9일 삼성과 시범경기 개막전이 끝난 직후에서 1시간가량 퇴근을 미루면서 간절히 그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줬는데, 이날도 류현진은 50분 정도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은 팬들에게 너무도 당연히, 그리고 흔쾌히 사인을 해줬다. 경기 외적으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 9일과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연이틀 관중 1만2000명이 가득 들어찼다. 시범경기 매진은 흔치 않은 일인데, 경기에 등판하지 않더라도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을 직접 눈에 담겠다는 일념 하나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다수였다.

류현진은 지난달 중순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면서 KBO 역대 최고 대우를 받았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미국 메이저리그 잔류와 국내 복귀라는 2가지 선택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고심 끝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때 한화 유니폼을 입고 멋지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겠다고 결심했고, 메이저리그 10년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화 팬들은 류현진이 얼마나 어려운 결심을 한 것인지 알기에 뜨거운 응원으로 연일 환영하고 있다.

류현진은 팬들의 응원을 당연히 여기지 않았다.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감사를 표했다. 류현진은 "힘이 아직 괜찮고 경쟁력이 있을 때 (한화에) 온 것 같아서, 스스로는 만족한다. 시범경기를 시작해서 (관중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달라질 것 같다. 한국에 돌아오길 잘한 것 같다. 많이 반겨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마음을 표현했다. 류현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틀 연속 퇴근길 사인회를 열면서 진심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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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회도 이틀째를 맞이하자 한화 팬들도 질서를 지켰다. 류현진은 "사인을 다 해드릴 테니 줄을 서서 질서를 잘 지켜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고, 팬들은 경기장 진행요원들의 안내를 잘 따르면서 사고 없이 각자 애장품에 사인을 받았다. 유니폼부터 야구공, 개인 가방까지 사인 받은 품목도 다양했다. 류현진은 팬들의 셀카 요청에도 미소로 응하며 팬 서비스를 이어나갔다.

한화 선수들도 류현진 효과에 연일 놀라고 있다. 포수 이재원은 "내 홈런보다 팬분들이 오늘(9일) (경기장을) 가득 채워 주셔서 더 깜짝 놀랐다. 포스트시즌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크게 놀랐고, 투수 김민우는 "시범경기 매진은 처음 봤다. 다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조금 놀랐다. 너무 많은 팬들이 오셔서 참 감사했다"고 이야기했다.

베테랑 류현진이 솔선수범하자 적극적으로 팬 서비스를 하는 분위기가 선수단에 전염됐다. 류현진의 사인회가 진행될 때 바로 옆에서는 외야수 이진영이 함께 사인을 하며 팬 서비스에 응했다.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 홈팬들 앞에서 처음 투구할 계획이다. 당일 대전 지역에 비 소식이 있어 등판 여부가 지금은 불투명하긴 하지만, 류현진은 오는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적으로 차근차근 몸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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