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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클럽월드컵 티켓 잡아라…결승 못지않은 ‘현대가’ ACL 2차 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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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울산 HD의 김영권(왼쪽)과 전북 현대의 티아고가 지난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경합하고 있다. K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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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클럽월드컵 진출권은 누구 손에 갈까?



프로축구 울산 HD와 전북 현대가 12일 저녁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벌인다. 전북이 이날 승리한다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진출권을 곧바로 손에 넣게 된다. 울산은 이날 이기더라도 4강에서 준우승까지 해야 클럽월드컵에 갈 수 있다.



원래 매년 7개 팀이 겨루던 클럽월드컵은 2025년 미국 대회부터 주기가 4년으로 바뀌고 출전팀이 32개로 늘며 규모가 커졌다. 2025 클럽월드컵 총상금이 기존의 10배인 1억5천만유로(2163억원)에 이를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아시아축구연맹에는 총 네 장의 클럽월드컵 티켓이 주어진다. 이 가운데 두 장은 2021년과 2022년 ACL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즈(일본)가 한 장씩 챙겼다. 남은 두 장은 이번 2023∼2024시즌 ACL 우승팀과 누적 ACL 승점 상위 팀에 돌아간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알힐랄이 현재 연맹 랭킹 1위이고, 전북이 2위(80점), 울산이 3위(72점)다. 전북이 이날 승리해 4강에 오르면 클럽월드컵 출전 티켓을 자동 확보한다. 울산은 4강에 오른 뒤에도 1승을 더 챙겨야 전북을 누르고 클럽월드컵에 갈 수 있다. ACL에선 승리하면 3점, 무승부 하면 1점, 다음 라운드에 오르면 3점의 승점을 얻기 때문이다.



울산과 전북은 지난 5일 전주에서 치른 1차전에서 나란히 한 골씩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 전적을 보면 2021시즌에는 두 팀 모두 1승2무1패를 기록했지만, 홍명보 감독 부임 뒤로는 울산이 2022시즌 2승1무1패, 2023시즌 3승1패로 전북에 앞선다.



두 팀은 지난 9일 치른 K리그1 2024시즌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최소화하며 체력을 아꼈다. 울산에선 주민규, 설영우, 이규성, 김영권 등이 휴식을 취했고, 전북은 송민규, 김진수, 박진섭 등 직전 ACL 8강 1차전에 나선 선발 11명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울산은 김천을 3-2로 이겼고, 전북은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사우디의 알나스르는 이날 새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 알아인과 ACL 8강 2차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하며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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