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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배우 고소영이 장동건과의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서는 "고소영이 이렇게 말 오래하는 거 처음 봐… 귀하다 귀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오은영과 식사를 나누던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과의 연애 스토리를 전했다.
고소영은 "타이밍이 잘 맞았던 거 같다. 정말 남사친이었다가 이성적인 감정은 느끼고 있었다"라며 "근데 어렸을 때는 (장)동건 씨가 되게 순하고 여성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모습이 매력적이지는 않았는데 ‘친구’라는 작품에서 전환점으로 되게 남자다워졌다고 느낀 시기가 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로맨틱하게 막 그렇게 연애를 안 했다. 우리는 현실적이었다. 그때 당시에 결혼 안 하면 큰일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왜냐하면 너무 오랜 기간 친구처럼 지냈다. ‘이 사람과 결혼해야지’ 이런 것보다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럽게 생겼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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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고소영은 2010년 5월에는 친구였던 장동건과 결혼에 골인했고 그해 10월 첫 아들을 낳았다. 2014년 2월에는 딸을 출산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또한 그는 “그때 당시만 해도 39살에 결혼했다 보니까, 늦게 결혼했으니까 애 낳는데 꽂힌 거다. 마흔 살 전에는 애를 낳아야 되는데? 올해가 호랑이해라는데? 이런 것 있지 않나. 아이에 대한 로망이 컸던 것 같다"라면서 "사실 그래서 너무 억울하긴 하다. 흔한 연애나 데이트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프로포즈 비하인드도 전했다. 고소영은 "연애했을 때 한재석 씨랑 되게 친했다. 그분과 매니저와 같이 네명이서 태국에 여행을 갔다. 근데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서 매일 영화 보거나 와인 마시는데, 갑자기 그날 술 먹고 자기랑 결혼해 달라고. 반지도 없고. 자기는 그게 한 거라고 하는데"라며 "옛날에는 이벤트 하는 남자 딱 질색이야, 했는데 지금은 좋더라. 늙었나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결혼식 비하인드에 대해 “그때 사실 머메이드 드레스를 입고 싶었는데 (임신) 5개월 째였다. 배 나와 보일까 봐 드레스를 막 화려하게 다른 쪽으로 시선을 분산시키자고 꽃을 달았다"라며 "당시 임신한 몸이었으니까 예민하기도 했다. 본식이 길어지고 사람들도 많이 있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은 샴페인도 먹는데, 너무 제가 고지식해서 김치 한 쪽도 안 먹었다. 나는 입이 이만큼 나와서 신혼여행에서 수영장이 있어도 못 들어갔다. 그때는 노산 노산 그러니까 아이가 어떻게 될까 봐 엄청 애지중지 했다”고 부연했다.
/yusuou@osen.co.kr
[사진] 유튜브 '오은영의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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