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3 (수)

이슈 프로축구 K리그

[K리그1 STAR] '기동 타격대' 서울의 첫 승, 최준이 가장 빛났다...우측면에 활주로 개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김기동 감독의 FC서울 첫 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는 최준이었다.

FC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서울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5위에, 제주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리그 4위에 위치하게 됐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일류첸코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조영욱, 한승규, 강상우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류재문, 기성용이 3선에서 조타수 역할을 맡았고, 4백은 이태석, 김주성, 술라카, 최준이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꼈다.

이날 최준은 4백의 우측 윙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준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며 제주의 좌측 라인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최준은 우측면으로 넓게 벌리며 계속해서 제주의 뒷공간을 노리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에 제주는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기 부담스러웠다. 서울은 기성용을 포함해 술라카, 류재문 등 정교한 롱패스를 찔러줄 수 있는 자원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최준이 우측면을 지배하면서 오히려 조영욱은 중앙으로 이동해 중원 숫자 싸움을 늘려줬다.

두 번째 득점 장면에서 최준의 장기가 나왔다. 전반 23분 최준은 우측면에서 상대가 달려들자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공간으로 공을 쳤다. 이후 빠르게 달려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 포스트의 강상우에게 공을 전달했다. 강상우는 뒤로 공을 보냈고,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성용의 득점, 강상우의 어시스트였지만 최준의 움직임이 득점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공격만 잘한 것이 아니다. 이날 최준은 수비적으로도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반에만 제주가 뒷공간으로 찌른 패스를 빠른 발을 통해 빠르게 커버하는 장면이 두 차례 나왔다. 팬들이 모두 박수를 보낼 정도로 최준은 선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준은 올 시즌 부산 아이파크를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최준은 지난 시즌 부산에서 K리그 어워즈 2023 K리그2 베스트 일레븐 수비 부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서울이 러브콜을 보냈고,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최준은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통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제주전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최준은 그야말로 우측면을 파괴하며 제주의 수비 라인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투혼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최준은 후반 21분 헤이스와의 볼경합 과정에서 어깨가 탈굴되는 부상이 발생했다. 의료진이 투입돼 치료를 받은 최준은 다시 그라운드에 투입됐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상 투혼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서울은 전반 20분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23분 기성용의 추가골이 터지며 2-0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