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이 17일 태국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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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이예원(21·KB금융그룹) 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이루지 못한 ‘다승왕’을 목표로 삼은 이예원이 개막 두 번째 대회 만에 ‘첫 승’ 사냥에 성공한 것.

이예원은 17일 태국 푸껫에 있는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49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첫날 공동 6위로 출발한 그는 2라운드에서 공동 7위로 한계단 내려앉았지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2개를 바꿔 4타를 줄인 덕분에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 열린 KLPGA 투어에서 ‘초대 우승자’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대세’ 입증이다. 지난해 정규투어에서만 상금 14억2000여만원을 벌어들여 상금왕에 오른 이예원은 평균타수도 1위를 차지했고, 대상까지 거머쥐어 트리플크라운을 완성했다. 2022년 ‘무관의 신인왕’으로 될성부른 떡잎으로 불린지 1년 만에 ‘대세’로 우뚝 섰다.

이예원이 17일 태국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KLPGA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사진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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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기회가 되면 시즌 초반에 첫 승을 빨리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초대 챔피언이 돼 영광이고 기분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도 “우승해서 기쁘지만 생각만큼 퍼트를 못했다. 더 보완해야한다”는 말로 자신을 다잡았다.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은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순위 배점 500점에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60점을 더해 위믹스 포인트 총 560점을 획득하며 ‘2위’에 올랐다. 1위 김재희와 단 8.15점차.

싱가포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준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이제영, 최민경이 톱5를 형성했다. 이번 대회 준우승을 거머쥔 최민경은 위믹스 포인트 총 380점을 획득, 47계단 순위 상승해 5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레이스 투 위믹스 챔피언십’은 지난해 위메이드가 선보인 KLPGA투어의 새로운 골프 포인트 시스템이다. 위믹스 포인트 랭킹 상위 60명에게 총 50만 위믹스(WEMIX, 암호화폐)를 수여한다.

위믹스 포인트 산정 방식은 각 대회 최종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배분하여 지급하고, 여기에 톱10을 기록한 선수들에게는 ‘KLPGA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배점을 추가 지급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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