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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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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프로배구 포스트시즌…현대건설·대한항공 1위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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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각 팀 감독과 대표선수들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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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유지경성’.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정말 간절하다.” (현대건설 미들블로커 이다현)



21일부터 시작되는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남자부와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팀의 각오는 비장했다. 봄배구에 진출한 남자부 네 팀(대한항공·우리카드·OK금융그룹·현대캐피탈), 여자부 세 팀(현대건설·흥국생명·정관장)의 감독과 대표선수들은 18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청담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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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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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1위 대한항공은 사상 첫 4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 1위 및 챔피언결정전 승리)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승점 1 차이로 가까스로 우리카드를 제치고 4시즌 연속 1위에 올랐다. 지금껏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3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진 비장의 무기는 바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는 동기부여”라며 “누가 올라오든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결승전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대표선수로 참석한 임동혁은 “(4회 연속 통합 우승은) 한국 배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삼성화재라는 강팀도 이루지 못한 업적을 대한항공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니 4회 연속 우승이 엄청 대단하다고 느낀다”며 “(정규리그에서) 어떻게든 희생하고 노력했는데, 이만큼 더 노력해 큰 업적을 달성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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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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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1위 현대건설은 3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서는 한국도로 공사에 완파 당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그만큼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올해만큼은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버릴 만큼의 결과를 가지고 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성형 감독은 팬들을 상대로 진행한 ‘우승팀 예측 투표 결과’에서 현대건설이 10%(2390표·1위는 정관장 72%)에 그친 점을 놓고선 “시즌을 시작할 당시 미디어데이에서 현대건설이 후보에도 없었지만, 정규 시즌에서 우리가 1위를 했다. 이건 수치일 뿐 우승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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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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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판 7연승을 달리며 7시즌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낸 정관장은 도전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이 비시즌 때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훈련을 잘 소화해준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해줬다”며 “팬분들이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기에 3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포스트시즌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남자부 오케이(OK)금융그룹과 현대캐피탈 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여자부는 2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정관장이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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